업비트 샌드박스 차트
샌드박스, 엔진코인, 엑시인피니티 등 P2E(Play to Earn) 계열 코인들이 한달 새 1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엑시인피니티의 경우 업비트에서 최근 3개월 상승률이 254.82%에 달한다.
1일(한국시간) 코인니스에 따르면 P2E 기반 암호화폐 총 가치가 200억 달러(한화 23조 55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P2E 기반 게임 시총 1~3위는 엑시인피니티(82.8억 달러), 엔진코인(23.14억 달러), 더샌드박스(14.91억 달러)로 집계 됐다.
실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이들 코인은 큰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엑시인피니티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254.82% 포인트 상승하며 현재 개당 16만1250원(업비트 기준)에 거래 중이다. 샌드박스는 170.50% 포인트 상승해 개당 1910원, 엔진코인 83.13% 포인트 상승한 2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처럼 P2E 기반 암호화폐의 상승률이 컸던 배경에는 대체불가토큰(NFT)가 시장을 이끌면서 가상 경제가 급성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2E 열풍이 일어난 것도 P2E 기반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P2E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게임 아이템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쉽게 말해 게임을 하면서 암호화폐 체굴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사례는 위메이드의 ‘미르4’다. 미르4에서는 흑철을 채굴하면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를 얻을 수 있다. 드레이코 코인은 다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와 교환해 현금화 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엑시인피니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베트남 스타트업 게임사 스카이마비스가 만든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엑시 인피니티’가 필리핀,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코인 가격이 덩달아 급상승 했다.
엑시인피니티에서는 엑시라 불리는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생김새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는 회사가 지원하는 거래소를 통해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하다. 캐릭터당 평균 가격은 20만~40만원 수준이다.
이처럼 NFT계열 코인들의 가격 급등에 이어 P2E 기반 코인들까지 200% 넘는 폭등세를 보이면서 10월 말부터 11월 초 현재까지 비트코인 투자 자금들이 알트코인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7000만원 초반대를 오가며 횡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