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지난 3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최고의 재무건전성과 계약 포트폴리오를 달성하고 있다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3% 급감했다. 순이익도 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반면 누적순이익은 1조29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가 늘었다. 전년 연간 순이익도 넘어섰다. 1분기의 호실적이 2, 3분기의 부진을 만회한 셈이다. 2~3분기 이익 악화는 충당금과 준비금 때문이다. 2분기에는 즉시연금 소송에 따른 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 적립이 있었고, 3분기에는 코스피 하락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253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사차익과 이차익을 포함한 보험영업이익은 3300억원으로 양호했으나 코스피 하락(-229pt)에 따른 변액보증손실이 -920억원 반영돼 이차익이 부진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 횟수가 줄어 손해율은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손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병원이용량 확대로 위험손해율 상승압력 예상되나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고마진 건강상품 위주로 점유율을 유지하는 성장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비차익 또한 안정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는 큰 폭의 변액보증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금리상승이 이원차역마진 축소와 신계약 가치상승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동사의 강점인 재무안정성이 지속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진 연구원은 "2023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제도 강화 예정돼 있으나 삼성생명의 연말 LAT잉여금은 9월말 24조원에서 26조원으로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9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 고배당 매력을 갖추고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 3분기도 부진했지만...최고의 재무건전성 매력

문형민 기자 승인 2021.11.12 09: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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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지난 3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최고의 재무건전성과 계약 포트폴리오를 달성하고 있다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3% 급감했다. 순이익도 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반면 누적순이익은 1조29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가 늘었다. 전년 연간 순이익도 넘어섰다. 1분기의 호실적이 2, 3분기의 부진을 만회한 셈이다.

2~3분기 이익 악화는 충당금과 준비금 때문이다. 2분기에는 즉시연금 소송에 따른 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 적립이 있었고, 3분기에는 코스피 하락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253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사차익과 이차익을 포함한 보험영업이익은 3300억원으로 양호했으나 코스피 하락(-229pt)에 따른 변액보증손실이 -920억원 반영돼 이차익이 부진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 횟수가 줄어 손해율은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손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병원이용량 확대로 위험손해율 상승압력 예상되나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고마진 건강상품 위주로 점유율을 유지하는 성장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비차익 또한 안정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는 큰 폭의 변액보증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금리상승이 이원차역마진 축소와 신계약 가치상승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동사의 강점인 재무안정성이 지속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진 연구원은 "2023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제도 강화 예정돼 있으나 삼성생명의 연말 LAT잉여금은 9월말 24조원에서 26조원으로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9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 고배당 매력을 갖추고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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