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사장(왼쪽),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충청남도 천안 구성 1·2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구성1·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투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롯데건설 ▲한화건설 ▲DL건설 ▲호반건설 ▲중흥토건 ▲한신공영 ▲우미건설 ▲한진중공업 ▲일성건설 등이 참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입찰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 계획 등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일원 대지면적 5만4537.90㎡에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10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에 참가한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모두 구성동이 위치한 천안시 동남구에 각각 '천안 청당 롯데캐슬(청당동),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신부동) 등으로 깃발꽂기에 성공했다. 정비사업 기세에서는 롯데건설이 앞선다. 롯데건설은 올해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2조원을 달성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은 ▲창원 양덕4구역(2071억원) ▲목동 우성2차(4944억원) ▲부산 수안(1970억원) ▲청주 강서2지구(1880억원) ▲괴정 6구역(1574억원) ▲광주풍향(4633억원) ▲부산거제1구역(1824억원) ▲광주 지산1구역(1532억원) 등이다. 롯데건설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인 17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 대해 "하석주 대표이사가 강조해 온 내실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6547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연평균 500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올렸던 것에 비해 올해 3700억원 가량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을 더하는 것에 머물렀다. 이에 최근 부산 일동파크맨션 소규모 재건축사업에서 DL건설과 경쟁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있다. 한화건설에게 천안 내 정비사업지는 홈그라운드와 다름없어 반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브랜드 론칭후 천안에 '포레나 천안두정'과 '포레나 천안신부 아파트'를 공급했다. 다음달에는 '포레나 천안 노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꿈에그린' 브랜드 사용 시절에는 ▲일봉공원 한화 꿈에그린 ▲불당 한화 꿈에그린 ▲차암 한화 꿈에그린 스마일시티 ▲직산역 한화 꿈에그린 등을 공급하는 등 천안에서 다수의 주택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특별히 천안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충청도 지역이 기반 지역인 것은 맞지만 그런 부분과는 별개로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사업 요건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두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비대전-천안 구성1·2] 한화건설, 텃밭에서 롯데건설 넘을까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26 09:08 의견 0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사장(왼쪽),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충청남도 천안 구성 1·2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구성1·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투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롯데건설 ▲한화건설 ▲DL건설 ▲호반건설 ▲중흥토건 ▲한신공영 ▲우미건설 ▲한진중공업 ▲일성건설 등이 참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입찰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 계획 등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일원 대지면적 5만4537.90㎡에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10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에 참가한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모두 구성동이 위치한 천안시 동남구에 각각 '천안 청당 롯데캐슬(청당동),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신부동) 등으로 깃발꽂기에 성공했다.

정비사업 기세에서는 롯데건설이 앞선다. 롯데건설은 올해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2조원을 달성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은 ▲창원 양덕4구역(2071억원) ▲목동 우성2차(4944억원) ▲부산 수안(1970억원) ▲청주 강서2지구(1880억원) ▲괴정 6구역(1574억원) ▲광주풍향(4633억원) ▲부산거제1구역(1824억원) ▲광주 지산1구역(1532억원) 등이다.

롯데건설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인 17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 대해 "하석주 대표이사가 강조해 온 내실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6547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연평균 500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올렸던 것에 비해 올해 3700억원 가량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을 더하는 것에 머물렀다.

이에 최근 부산 일동파크맨션 소규모 재건축사업에서 DL건설과 경쟁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있다.

한화건설에게 천안 내 정비사업지는 홈그라운드와 다름없어 반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브랜드 론칭후 천안에 '포레나 천안두정'과 '포레나 천안신부 아파트'를 공급했다. 다음달에는 '포레나 천안 노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꿈에그린' 브랜드 사용 시절에는 ▲일봉공원 한화 꿈에그린 ▲불당 한화 꿈에그린 ▲차암 한화 꿈에그린 스마일시티 ▲직산역 한화 꿈에그린 등을 공급하는 등 천안에서 다수의 주택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특별히 천안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충청도 지역이 기반 지역인 것은 맞지만 그런 부분과는 별개로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사업 요건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두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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