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미국 현지 팬들도, 방탄소년단 팬이 아닌 사람들조차도 해시태그 ‘#Scammys’로 그래미를 비난하고 있다. ‘Scammys’는 ‘Scam(사기)+Grammys(그래미)’의 합성어다. 이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자료=빌보드 차트) 전문가들과 팬들은 당초 올해 크게 히트한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 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버터’는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과 협업한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 역시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횟수만 12회에 달한다.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빌리 아일리시의 ‘해피어 댄 에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등이 지목되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만 올렸다. (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무대는 중간 순서에서 피날레로 변경됐다. 팬들은 그래미가 이들의 팬덤을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고 상은 주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이에 SNS 상에는 “BTS가 그래미를 잃은 게 아니라 BTS를 잃은 건 그래미”,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그룹이라 차별을 받은 것 아니냐” 등의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자료=트위터)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등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일반 팬 투표로 선정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나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달리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미국·백인·남성’ 위주로 시상식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기있는 흑인 뮤지션에게 퍼포먼스는 허용하지만 수상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흑인 팝 스타 위켄드(The Weeknd)는 그래미 보이코트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미는 ‘비밀위원회’라며 앞으로 그래미상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내 음악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료=빅히트 뮤직) 팬들은 “그래미는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로컬 시상식’이라는 걸 올해도 자발적으로 증명한 것. 버터의 활약상에 놀라 갑자기 룰을 변경하더니 인심을 쓰듯 한 부문에만 올렸다. 없으면 안 되니까 작년처럼 이용하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라며 분노를 참지 않고 있다. 이러한 항의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같은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도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I’m diamond you know I glow up”(난 다이아몬드야, 빛나는 거 알잖아)라는 ‘다이너마이트’ 가사의 일부를 인용하며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한편 지난 22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멤버들은 “음악의 힘과 전 세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기적과 같은 일이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해당 시상식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적의 밤”이라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BTS News] ‘Scammys(사기 그래미)’ 방탄소년단 ‘올해 레코드’ 제외 비난 빗발

반경림 기자 승인 2021.11.26 10:02 | 최종 수정 2021.11.26 10:06 의견 0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미국 현지 팬들도, 방탄소년단 팬이 아닌 사람들조차도 해시태그 ‘#Scammys’로 그래미를 비난하고 있다. ‘Scammys’는 ‘Scam(사기)+Grammys(그래미)’의 합성어다.

이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자료=빌보드 차트)

전문가들과 팬들은 당초 올해 크게 히트한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 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버터’는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과 협업한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 역시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횟수만 12회에 달한다.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빌리 아일리시의 ‘해피어 댄 에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등이 지목되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만 올렸다.

(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무대는 중간 순서에서 피날레로 변경됐다. 팬들은 그래미가 이들의 팬덤을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고 상은 주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이에 SNS 상에는 “BTS가 그래미를 잃은 게 아니라 BTS를 잃은 건 그래미”,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그룹이라 차별을 받은 것 아니냐” 등의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자료=트위터)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등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일반 팬 투표로 선정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나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달리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미국·백인·남성’ 위주로 시상식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기있는 흑인 뮤지션에게 퍼포먼스는 허용하지만 수상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흑인 팝 스타 위켄드(The Weeknd)는 그래미 보이코트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미는 ‘비밀위원회’라며 앞으로 그래미상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내 음악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료=빅히트 뮤직)

팬들은 “그래미는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로컬 시상식’이라는 걸 올해도 자발적으로 증명한 것. 버터의 활약상에 놀라 갑자기 룰을 변경하더니 인심을 쓰듯 한 부문에만 올렸다. 없으면 안 되니까 작년처럼 이용하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라며 분노를 참지 않고 있다. 이러한 항의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같은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도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I’m diamond you know I glow up”(난 다이아몬드야, 빛나는 거 알잖아)라는 ‘다이너마이트’ 가사의 일부를 인용하며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자료=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한편 지난 22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멤버들은 “음악의 힘과 전 세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기적과 같은 일이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해당 시상식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적의 밤”이라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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