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아로와나토큰 기습 상장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아로와나토큰 상장과 관련한 잡음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26일 코인데스크는 아로와나토큰에 대해 “빗썸 내 윗선의 지시로 급하게 상장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내부자의 폭로로 확인되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빗썸은 반박 자료를 통해 “가상자산을 상장할 때 독립된 상장심의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장심의위원회에서 내부 기준에 따라 해당 자산의 상장을 검토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심의위원회에서 해당 가상자산의 검토를 마치게 되면 상장 실무를 담당하는 상장지원팀에 내용이 전달된다. 실질적인 거래를 위한 지갑 구축 등의 개발 단계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특정 코인이 당일 급하게 상장될 수 없는 구조”라고 못박았다.
빗썸이 공개한 아로와나 토큰의 상장 일정을 보면 최초 상장 신청일은 지난해 12월 14일이다. 이후 올해 1월 7일 상장 관련 요청 자료를 수신 받고, 3월 10일과 11일 양일 간 외부 평가기관에 검토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월 15일 NDA 체결을 완료한 후 같은 달 17일 상장심의위원회의 상장 검토를 거쳤다. 26일에는 아로와나토큰의 기술검토를 완료한 후 4월 1일 QA를 마친다. 4월 19일 신규 상장 기념 사전이벤트 진행을 거쳐 다음 날인 4월 20일 오전 10시 50분 상장 공지를 했다.
빗썸이 공개한 히스토리대로라면 아로와나토큰 재단은 지난해 12월 최초 상장 신청을 한 후 3개월에 걸친 상장 검토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해당 일정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상장 전날인 4월 19일(월) 오전 10시 7분에 아로와나 토큰 상장 관련 사전 이벤트를 공지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물을 제시했다.
이어 반나절 만에 상장이 진행됐다는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빗썸은 상장을 검토할 때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지만 사전 정보유출 방지와 내부자 거래를 철저히 막기 위해 상장지원 팀원을 비롯한 내부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장 절차에 관련한 억측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