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인 SK㈜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SK㈜는 첨단소재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발 빠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선점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소재 분야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먼저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한 배터리 핵심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목표를 세웠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양사의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가전·IT 업체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등과 같은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 영역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SK㈜는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의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나아가 SK㈜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인 전력·화합물 반도체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의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화합물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고전력·고효율·고주파수 등이 특징이다. 2025년 전체 전기차의 60%가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SiC 전력반도체의 경우 SK㈜가 예스파워테크닉스 투자 등을 통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는 올해 초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SK㈜는 글로벌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투자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통해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1일 출범…전기차 핵심소재 등 차세대 기술 선점

장원주 기자 승인 2021.12.01 09:34 의견 0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인 SK㈜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SK㈜는 첨단소재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발 빠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선점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소재 분야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먼저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한 배터리 핵심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목표를 세웠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양사의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가전·IT 업체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등과 같은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 영역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SK㈜는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의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나아가 SK㈜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인 전력·화합물 반도체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의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화합물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고전력·고효율·고주파수 등이 특징이다.

2025년 전체 전기차의 60%가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SiC 전력반도체의 경우 SK㈜가 예스파워테크닉스 투자 등을 통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는 올해 초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SK㈜는 글로벌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투자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통해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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