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잇따른 구설수와 논란으로 CJ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회장의 마약 관련 의혹과 횡령 및 배임 그리고 성희롱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CJ파워캐스트 대표에서 물러나고 지분을 매각했으며 현재 CJ그룹내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 않은 상태다. CJ 입장에서는 이 회장이 최근까지 그룹에서 업무를 수행했던 만큼 잇따라 터지는 이슈가 달갑지 않을 뿐 아니라 오물을 같이 뒤집어 쓴 상황이다. CJ그룹 측은 2일 본지에 “현재 이재환 회장은 그룹과 업무적으로 어떠한 접점도 없다. 지분정리와 더불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시간이 지났다. 문제가 재산홀딩스는 개인회사이므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수 없다”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상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류를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과정에서 이 회장의 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마약류는 현재 수출입과 매매 및 알선이 금지돼 있다. 경찰은 아직 이 회장을 입건 전 조사대상으로 올리지 않았다. 추가 조사를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장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본인 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CJ파워캐스트에서 회삿돈 27억여원을 개인 요트와 고급 승용차 등 구매 그리고 수행비서 급여로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8년에는 수행비서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수행비서에게 본인의 자택으로 출근하게 해 과일 깎기 등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해 여비서 채용과정에서도 비상식적인 행보로 논란을 키웠다. 면접을 한다는 핑계로 면접자와 드라이브를 하거나 노래를 시키는 등의 기행을 저질렀다. 더불어 면접자에게 남자친구는 있는지, 일어나서 뒤돌아보라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일었다. 이 회장은 2005년 옥외광고대행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2017년에 해당 회사가 CJ CGV의 광고를 독점해온 점이 문제가 됐다. 이 일로 CJ CGV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1억7000만원을 부과받고 검찰 고발도 당했다.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마약·성폭력 구설수에 억울한 CJ “경영 접점 없어”

마약 대리구매와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최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수행비서에 대한 성희롱 및 갑질 논란도 잇따라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2.02 11:35 의견 0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잇따른 구설수와 논란으로 CJ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회장의 마약 관련 의혹과 횡령 및 배임 그리고 성희롱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CJ파워캐스트 대표에서 물러나고 지분을 매각했으며 현재 CJ그룹내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 않은 상태다. CJ 입장에서는 이 회장이 최근까지 그룹에서 업무를 수행했던 만큼 잇따라 터지는 이슈가 달갑지 않을 뿐 아니라 오물을 같이 뒤집어 쓴 상황이다.

CJ그룹 측은 2일 본지에 “현재 이재환 회장은 그룹과 업무적으로 어떠한 접점도 없다. 지분정리와 더불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시간이 지났다. 문제가 재산홀딩스는 개인회사이므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수 없다”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상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류를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과정에서 이 회장의 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마약류는 현재 수출입과 매매 및 알선이 금지돼 있다. 경찰은 아직 이 회장을 입건 전 조사대상으로 올리지 않았다. 추가 조사를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장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본인 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CJ파워캐스트에서 회삿돈 27억여원을 개인 요트와 고급 승용차 등 구매 그리고 수행비서 급여로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8년에는 수행비서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수행비서에게 본인의 자택으로 출근하게 해 과일 깎기 등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해 여비서 채용과정에서도 비상식적인 행보로 논란을 키웠다. 면접을 한다는 핑계로 면접자와 드라이브를 하거나 노래를 시키는 등의 기행을 저질렀다. 더불어 면접자에게 남자친구는 있는지, 일어나서 뒤돌아보라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일었다. 이 회장은 2005년 옥외광고대행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2017년에 해당 회사가 CJ CGV의 광고를 독점해온 점이 문제가 됐다. 이 일로 CJ CGV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1억7000만원을 부과받고 검찰 고발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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