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에는 다양한 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 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굳이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속 산업 이야기를 풀어내 본다. -편집자주 자동차 엔진의 힘을 전달받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타이어는 차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 디자인도 여러 가지다. 운전 습관에 따라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달라지듯이 자동차도 성격에 따라 알맞은 타이어가 따로 있다. 특히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내구성과 접지력이 좋아야 하고 소음이 적어야 한다. 전기차는 단단한 힘과 보다 날렵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배터리가 일반 내연기관차 엔진보다 3배가량 더 무거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는 연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소모품의 교환 주기를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무게를 온몸으로 받들고 있는 타이어는 중요한 소모품 중의 하나다. 금호타이어가 기아 EV6에 공급 중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엑스타 PS71’과 ‘크루젠 HP71’ (사진=금호타이어) ■ 타이어 트레드 패턴에 따라 다른 용도 자동차 타이어를 유심히 보면, 다양한 구조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와 지면이 접촉하는 부위는 자동차의 구동력과 제동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이다. 일반 자동차는 보통 리브(Rib)형 패턴이 적용된 타이어를 사용한다. 리브형은 타이어 원둘레 방향으로 지그재그 또는 파도의 물결 같은 형태의 패턴이다.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발열을 감소 시켜 주기 때문에 고속주행에도 적합한 가장 기본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럭이나 중장비, 건설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러그(Lug)형은 타이어가 구르는 방향에 직각으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타이어의 회전 방향과 반대의 결로 되어 있어 회전에 대한 저항이 커져 비포장도로에서 아주 높은 견인력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커다란 자동차가 지나갈 때 바퀴의 소음이 유독 크게 들렸던 것도 바로 회전 저항력이 큰 러그형 패턴의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트레드가 사각형이나 육각형, 마름모 등 여러 가지 블록 모양으로 된 형태를 블록(Block)형 패턴이라고 한다. 다양한 블록 모형들이 탄탄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미끄러움에 강하다. 우수한 견인력과 제동력을 가진 블록형 패턴의 타이어는 눈과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겨울용 타이어로 추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기아 EV6에 공급 중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사진=넥센타이어) ■ 전기차용 타이어는 남다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기능에서 전기차에 필요로 하는 조건이 더해져 성능이 남다르다. 만약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적용하면 트레드가 더 빨리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무거운 만큼 차체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겁다. 엔진이 없어 자동차 내 구동 소음이 최소화된 반면, 바깥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미끄러짐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타이어를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내구성을 높여야 하고 마모와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한 뛰어난 접지력을 필요로 한다.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 또한 필수 요소다.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과 공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음 감소에 대한 기술력이 집중된 타이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에서는 소음 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흡음재를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수 요소인 내구성과 접지력은 물론이고, 저소음에 더욱 힘을 실은 타이어로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와 도로가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인 공명음을 감소시켰다. 넥센타이어에서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흡음 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해 기존 타이어 제품과 비교시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이 약 5dB 저감되어 보다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타이어 트레드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속 주행에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사용시 마모되거나 주행 중 이상기운이 감지됐을 때는 반드시 교체해주고 정기적으로 압력 체크 및 타이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물질들(못, 유리, 돌 등)이 끼어있지 않는지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체시 4개의 타이어를 한 번에 교체해야 하거나 만약 쉽지 않다면 적어도 2개씩 교체를 해야 한다”며 “앞, 뒤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인더스토리] 전기차 시대, 타이어의 진화는 계속된다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2.06 14:37 | 최종 수정 2021.12.06 14:52 의견 0

우리 생활 속에는 다양한 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 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굳이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속 산업 이야기를 풀어내 본다. -편집자주


자동차 엔진의 힘을 전달받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타이어는 차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 디자인도 여러 가지다. 운전 습관에 따라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달라지듯이 자동차도 성격에 따라 알맞은 타이어가 따로 있다.

특히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내구성과 접지력이 좋아야 하고 소음이 적어야 한다.

전기차는 단단한 힘과 보다 날렵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배터리가 일반 내연기관차 엔진보다 3배가량 더 무거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는 연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소모품의 교환 주기를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무게를 온몸으로 받들고 있는 타이어는 중요한 소모품 중의 하나다.

금호타이어가 기아 EV6에 공급 중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엑스타 PS71’과 ‘크루젠 HP71’ (사진=금호타이어)


■ 타이어 트레드 패턴에 따라 다른 용도

자동차 타이어를 유심히 보면, 다양한 구조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와 지면이 접촉하는 부위는 자동차의 구동력과 제동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이다.

일반 자동차는 보통 리브(Rib)형 패턴이 적용된 타이어를 사용한다. 리브형은 타이어 원둘레 방향으로 지그재그 또는 파도의 물결 같은 형태의 패턴이다.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발열을 감소 시켜 주기 때문에 고속주행에도 적합한 가장 기본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럭이나 중장비, 건설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러그(Lug)형은 타이어가 구르는 방향에 직각으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타이어의 회전 방향과 반대의 결로 되어 있어 회전에 대한 저항이 커져 비포장도로에서 아주 높은 견인력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커다란 자동차가 지나갈 때 바퀴의 소음이 유독 크게 들렸던 것도 바로 회전 저항력이 큰 러그형 패턴의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트레드가 사각형이나 육각형, 마름모 등 여러 가지 블록 모양으로 된 형태를 블록(Block)형 패턴이라고 한다. 다양한 블록 모형들이 탄탄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미끄러움에 강하다. 우수한 견인력과 제동력을 가진 블록형 패턴의 타이어는 눈과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겨울용 타이어로 추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기아 EV6에 공급 중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사진=넥센타이어)


■ 전기차용 타이어는 남다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기능에서 전기차에 필요로 하는 조건이 더해져 성능이 남다르다. 만약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적용하면 트레드가 더 빨리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무거운 만큼 차체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겁다. 엔진이 없어 자동차 내 구동 소음이 최소화된 반면, 바깥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미끄러짐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타이어를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내구성을 높여야 하고 마모와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한 뛰어난 접지력을 필요로 한다.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 또한 필수 요소다.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과 공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음 감소에 대한 기술력이 집중된 타이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에서는 소음 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흡음재를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수 요소인 내구성과 접지력은 물론이고, 저소음에 더욱 힘을 실은 타이어로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와 도로가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인 공명음을 감소시켰다.

넥센타이어에서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흡음 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해 기존 타이어 제품과 비교시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이 약 5dB 저감되어 보다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타이어 트레드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속 주행에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사용시 마모되거나 주행 중 이상기운이 감지됐을 때는 반드시 교체해주고 정기적으로 압력 체크 및 타이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물질들(못, 유리, 돌 등)이 끼어있지 않는지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체시 4개의 타이어를 한 번에 교체해야 하거나 만약 쉽지 않다면 적어도 2개씩 교체를 해야 한다”며 “앞, 뒤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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