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와는 다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N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1월 중순과 올해 1월의 차이가 명확하다. 작년 1월 중순 미국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약 25만명에 입원 환자 14만 2000명이었으나 올해 1월은 일일 확진자가 약 40명만에 육박하나 입원 환자는 약 10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즉 일일 확진자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입원율과 사망율은 델타 때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우세종인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떨어지기에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감기 수준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강해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증시에서는 항공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DAL), 사우스웨스트항공(LUV),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UAL),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 등 항공주는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저가항공사(LCC)가 다르게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진한 여객 실적을 항공화물로 방어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 된다. 작년 4분기 화물 운임이 4.11달러로 3분기 평균치 대비 19.5%로 상승하면서 화물 운임의 수익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 6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1%,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3.4%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저가 항공사(LCC)는 대형사와 달리 여객 의존도가 높아 실적이 부진하다. 확진자의 정점이 예상되는 올 겨울을 지나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았고, 충분한 기간 조정도 거쳤다. 이번 4분기 실적 개선 및 항공 산업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 저가 항공사(LCC)는 여객 부문 회복에 대한 수치가 가시화될 때 봐도 늦지 않으며, 2차 관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이동범씨는 머니투데이방송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동범의 증시 View] 리오프닝 기대감...여행 항공관련주 수혜 전망

이동범 전문가 승인 2022.01.05 09:51 의견 0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와는 다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N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1월 중순과 올해 1월의 차이가 명확하다. 작년 1월 중순 미국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약 25만명에 입원 환자 14만 2000명이었으나 올해 1월은 일일 확진자가 약 40명만에 육박하나 입원 환자는 약 10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즉 일일 확진자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입원율과 사망율은 델타 때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우세종인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떨어지기에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감기 수준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강해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증시에서는 항공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DAL), 사우스웨스트항공(LUV),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UAL),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 등 항공주는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저가항공사(LCC)가 다르게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진한 여객 실적을 항공화물로 방어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 된다. 작년 4분기 화물 운임이 4.11달러로 3분기 평균치 대비 19.5%로 상승하면서 화물 운임의 수익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 6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1%,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3.4%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저가 항공사(LCC)는 대형사와 달리 여객 의존도가 높아 실적이 부진하다. 확진자의 정점이 예상되는 올 겨울을 지나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았고, 충분한 기간 조정도 거쳤다. 이번 4분기 실적 개선 및 항공 산업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 저가 항공사(LCC)는 여객 부문 회복에 대한 수치가 가시화될 때 봐도 늦지 않으며, 2차 관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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