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새해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관련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추가인상은 확실하다는 의견으로, 대략 0.25%p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통위를 개최한다. 이미 한은은 지난 8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올린 바 있다. 이번 역시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상황이다. 특히 물가가 급속도로 치솟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연속 3개월 간 3.2%, 3.8%, 3.7%를 기록했다. 한은이 목표로 하는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도 금리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약 1844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10% 가까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말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조기 종료를 알림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격차가 발생할 경우 자본 이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은도 기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해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 파이터’ 한은, 14일에 기준금리 또 올린다

0.25%p 인상 가능성 무게

송인화 기자 승인 2022.01.09 09:33 의견 0
(사진=한국은행)

새해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관련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추가인상은 확실하다는 의견으로, 대략 0.25%p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통위를 개최한다. 이미 한은은 지난 8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올린 바 있다.

이번 역시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상황이다. 특히 물가가 급속도로 치솟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연속 3개월 간 3.2%, 3.8%, 3.7%를 기록했다. 한은이 목표로 하는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도 금리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약 1844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10% 가까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말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조기 종료를 알림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격차가 발생할 경우 자본 이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은도 기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해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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