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동진쎄미켐 주식 대량매매와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이씨가 동진쎄미켐의 주식 14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에 대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종 등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매매한 슈퍼개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91만여주, 약 143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336만여주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 수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에 팔아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식 55만주도 이미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시장 감시 절차에 따르면 시장 감시부가 비정상적인 주가·거래량 변동 적출, 공시 확인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확인하면 해당 사안을 심리부로 넘긴다. 심리부는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계좌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입출금 내용을 분석한 뒤 혐의가 나올 경우 이를 금융위원회에 알린다. 동진쎄미켐 사안이 시장감시 단계를 거쳐 심리부로 넘어갈 경우 영업일 기준 30일 이내 금융당국 통보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거래소는 복잡한 심리 사안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해 1~2개월 안에 금융당국 통보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주식을 대량매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닷새간 16% 가까이 하락했다.

오스템 횡령 피의자, 동진쎄미켐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한다

1400억원치 대량매매 슈퍼개미

송인화 기자 승인 2022.01.09 10:2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동진쎄미켐 주식 대량매매와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이씨가 동진쎄미켐의 주식 14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에 대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종 등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매매한 슈퍼개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91만여주, 약 143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336만여주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 수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에 팔아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식 55만주도 이미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시장 감시 절차에 따르면 시장 감시부가 비정상적인 주가·거래량 변동 적출, 공시 확인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확인하면 해당 사안을 심리부로 넘긴다.

심리부는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계좌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입출금 내용을 분석한 뒤 혐의가 나올 경우 이를 금융위원회에 알린다.

동진쎄미켐 사안이 시장감시 단계를 거쳐 심리부로 넘어갈 경우 영업일 기준 30일 이내 금융당국 통보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거래소는 복잡한 심리 사안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해 1~2개월 안에 금융당국 통보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주식을 대량매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닷새간 16%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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