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업계는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안전 관리와 함께 탄소중립을 이뤄내야 한다. 또한 기존 철강사업의 지속성장과 동시에 신사업 확충으로 미래 성장까지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다. 뷰어스는 새해를 맞아 주요 철강사들의 2022년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있다. (사진=포스코) 철강사들이 경영안정성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탑티어 도약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에서 기술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리튬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 왔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데 필요한 2차 전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인 니켈 확보를 위해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해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순환경제 완성에도 기여한다. 수소사업은 본격적인 시장 개화에 맞춰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철강, 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글로벌 Top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해 실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호주, 인도 등 재생에너지 및 저가 천연가스 산지를 중심으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암모니아 크래킹, 고온 수전해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및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 기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육성은 직접적으로 그룹의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수소시대 선도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비전 2030’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소 전기차와 발전 분야 등에 수소를 공급한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 확대를 통해 향후 수소 경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려면 반드시 코크스(석탄가루를 고열처리해 만든 덩어리)가 필요하다. 이 코크스의 제조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이 코크스 가스다. 이 가스는 대부분의 수소와 이 밖에 타르, 황, 벤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걸러내 수소로 만드는 게 수소공장의 역할이다. 현대제철은 2014년 수소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6년 1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FCEV를 선보인 것이 2013년이고, 수소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넥쏘 양산을 시작한 시기가 2018년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소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연간 3500톤 규모인 수소 생산량을 4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수소 생산 외에도 수소공장 옆에 연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을 생산중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철강전략] ④철강을 넘어 사업다각화…미래 경쟁력 강화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16 08:00 의견 0

올해 철강업계는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안전 관리와 함께 탄소중립을 이뤄내야 한다. 또한 기존 철강사업의 지속성장과 동시에 신사업 확충으로 미래 성장까지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다. 뷰어스는 새해를 맞아 주요 철강사들의 2022년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있다. (사진=포스코)


철강사들이 경영안정성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탑티어 도약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에서 기술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리튬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 왔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데 필요한 2차 전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인 니켈 확보를 위해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해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순환경제 완성에도 기여한다.

수소사업은 본격적인 시장 개화에 맞춰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철강, 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글로벌 Top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해 실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호주, 인도 등 재생에너지 및 저가 천연가스 산지를 중심으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암모니아 크래킹, 고온 수전해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및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 기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육성은 직접적으로 그룹의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수소시대 선도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비전 2030’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소 전기차와 발전 분야 등에 수소를 공급한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 확대를 통해 향후 수소 경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려면 반드시 코크스(석탄가루를 고열처리해 만든 덩어리)가 필요하다. 이 코크스의 제조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이 코크스 가스다. 이 가스는 대부분의 수소와 이 밖에 타르, 황, 벤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걸러내 수소로 만드는 게 수소공장의 역할이다.

현대제철은 2014년 수소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6년 1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FCEV를 선보인 것이 2013년이고, 수소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넥쏘 양산을 시작한 시기가 2018년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소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연간 3500톤 규모인 수소 생산량을 4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수소 생산 외에도 수소공장 옆에 연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을 생산중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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