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일주일이 남지 않은 시점에 포스코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재사망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관련 작업에 대해 부분작업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고 경위와 원인이 파악 되는대로 사법조치를 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5조 고용노동부장관의 작업중지에 의하면 중대재해가 발생한 해당 작업, 중대재해가 발생한 작업과 동일한 작업, 중대재해가 발생해 그 재해가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이뤄진다. 이와 관련 중대산업재해감독과 관계자는 “작업이 거의 끝났거나 건설공사에서 해당 작업이 종료된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작업중지를 명령하게 된다”며 “작업중지 명령 내린 부분에 위험요소가 다 제거되고 안전 보건 조치가 확보됐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사업자인 포스코는 안전 보건조치가 이뤄지는 대로 작업중지 명령 해제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 신청서를 접수하면 작업 중지 해제 심의위원회가 개최되고 심의위에서 가부가 결정된다.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4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씨(39)가 장입차와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어제 사고로 숨진 A씨를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이다. 안전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고, 3월에는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또 10월 제철소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포스코플랜텍 소속 직원이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명의 노동자가 제철소 내에서 목숨을 잃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신속한 사고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로 부분작업중지…안전보건 확보되면 명령 해제 신청해야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21 12:01 의견 0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일주일이 남지 않은 시점에 포스코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재사망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관련 작업에 대해 부분작업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고 경위와 원인이 파악 되는대로 사법조치를 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5조 고용노동부장관의 작업중지에 의하면 중대재해가 발생한 해당 작업, 중대재해가 발생한 작업과 동일한 작업, 중대재해가 발생해 그 재해가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이뤄진다.

이와 관련 중대산업재해감독과 관계자는 “작업이 거의 끝났거나 건설공사에서 해당 작업이 종료된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작업중지를 명령하게 된다”며 “작업중지 명령 내린 부분에 위험요소가 다 제거되고 안전 보건 조치가 확보됐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사업자인 포스코는 안전 보건조치가 이뤄지는 대로 작업중지 명령 해제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 신청서를 접수하면 작업 중지 해제 심의위원회가 개최되고 심의위에서 가부가 결정된다.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4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씨(39)가 장입차와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어제 사고로 숨진 A씨를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이다. 안전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고, 3월에는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또 10월 제철소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포스코플랜텍 소속 직원이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명의 노동자가 제철소 내에서 목숨을 잃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신속한 사고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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