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크레인 작업 중 설비에 끼어 숨졌다. 노조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5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께 울산조선소 가공소조립부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2야드에서 크레인으로 3톤짜리 철제물 이동 작업 중 크레인과 공장 내 철제 기둥 사이에 협착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조작한 크레인은 마그네틱형 설비다. 해당 설비는 바닥에 놓인 철제물을 강한 자력으로 끌어올려 작업 공간으로 옮긴다. 노조는 오작동한 크레인이 설비 기둥 근처에 있던 A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철판과 기둥 사이에 A씨가 끼인 것으로 추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중량물 이동은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과 함께 파악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동료 근로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실의에 빠져 있을 유족분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일터에서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동자 크레인 작업 중 사고사…현장 안전수칙 불이행 여부 주목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1.25 09:30 의견 0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크레인 작업 중 설비에 끼어 숨졌다. 노조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5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께 울산조선소 가공소조립부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2야드에서 크레인으로 3톤짜리 철제물 이동 작업 중 크레인과 공장 내 철제 기둥 사이에 협착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조작한 크레인은 마그네틱형 설비다. 해당 설비는 바닥에 놓인 철제물을 강한 자력으로 끌어올려 작업 공간으로 옮긴다.

노조는 오작동한 크레인이 설비 기둥 근처에 있던 A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철판과 기둥 사이에 A씨가 끼인 것으로 추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중량물 이동은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과 함께 파악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동료 근로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실의에 빠져 있을 유족분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일터에서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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