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주물량 감소는 집값 상승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짙은 관망세에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5132세대다. 이는 전월(1만9896세대) 대비 24%가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동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2년 2월 1만999세대 이래 가장 적다. 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9206세대로 1만 2047세대가 입주할 이달 보다 24% 적다. 특히 이달에 서울 입주물량(5107세대)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반면 다음달은 중소형 규모의 4개 단지만이 입주(1855세대)하며 전월에 비해 물량 감소폭이 클 예정이다. 지방은 광주, 부산, 전남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총 5926세대가 입주한다. 이 또한 전월에 비해 24%가량 적은 물량이다.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다소 줄었으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급 감소로 주택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출 규제 및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 변동성과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 거래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특정 시점만을 놓고 주택시장 영향력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라며 "특히 2월 이후에는 다시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에 따른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신축소와 두 차례의 금리인상, 고점 인식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10년만에 입주 물량 최저…“집값 상승 변수 되기 힘들어”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1.26 16:08 의견 0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주물량 감소는 집값 상승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짙은 관망세에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5132세대다. 이는 전월(1만9896세대) 대비 24%가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동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2년 2월 1만999세대 이래 가장 적다.

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9206세대로 1만 2047세대가 입주할 이달 보다 24% 적다. 특히 이달에 서울 입주물량(5107세대)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반면 다음달은 중소형 규모의 4개 단지만이 입주(1855세대)하며 전월에 비해 물량 감소폭이 클 예정이다.

지방은 광주, 부산, 전남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총 5926세대가 입주한다. 이 또한 전월에 비해 24%가량 적은 물량이다.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다소 줄었으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급 감소로 주택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출 규제 및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 변동성과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 거래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특정 시점만을 놓고 주택시장 영향력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라며 "특히 2월 이후에는 다시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에 따른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신축소와 두 차례의 금리인상, 고점 인식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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