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리더십으로 연임을 앞둔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사진=한화손해보험) 금융감독원 경영관리 대상에 선정됐던 한화손해보험이 체질 개선 2년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강성수 대표의 리더십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한화손보는 지급여력비율(RBC)을 높이는 과제 역시 착실히 진행 중이다.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강 대표는 연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금감원 경영관리대상에서 벗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으로 경영상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9년 690억원의 당기순손실, 9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3월 한화손보 재무 담당 전무를 거쳐 한화 지주경영 부문 재무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재무통’ 강성수 대표를 CEO로 임명했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강 대표는 비용 절감과 손해율 안정화를 중점으로 한 비상경영체제 돌입하는 등 체질 개선부터 진행했다. 또 실손보험료를 50% 인상하고 근속 10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 등 지출을 줄이는 데 힘썼다. 그 결과 한화손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2% 증가한 650억6300만원이다. 누적 순이익도 같은 기간 84.3% 증가한 1680억2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영업이익 역시 2303억6000만원으로 집계돼 81.7%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4조4436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또한 81.2%로 같은 기간 8.75%포인트 개선됐다. 우량 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정책을 지속한 것이 사고율 감소 효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4월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화손보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약 4만1000여건의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중 한화손보 상품 판매 건수만 3만2000여건에 달한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월 한화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국제 신평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한화손보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는 가운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다. 역대 최대 실적과 경영관리대상 해제라는 경영성과가 뒷받침되면서 강 대표의 연임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임기는 2월에 끝나는데 선례를 볼 때 곧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열리고 연임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해보험이 경영관리대상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자본적정성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화그룹에서도 그동안 실적 개선을 이끌어 온 강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지급여력비율(RBC)은 높여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상품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91.3%로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던 2019년 말(181.0%)과 비교하면 1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업계는 통상 200% 수준에 맞춰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화손해보험은 연임 여부가 결정되면 후순위채권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EO열전] 한화손보 체질 개선 성공...강성수 리더십

경영관리대상 졸업...역대 최고 실적
지급여력비율 관리는 숙제

최동수 기자 승인 2022.01.26 16:56 | 최종 수정 2022.02.16 17:04 의견 0
뛰어난 리더십으로 연임을 앞둔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사진=한화손해보험)

금융감독원 경영관리 대상에 선정됐던 한화손해보험이 체질 개선 2년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강성수 대표의 리더십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한화손보는 지급여력비율(RBC)을 높이는 과제 역시 착실히 진행 중이다.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강 대표는 연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금감원 경영관리대상에서 벗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으로 경영상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9년 690억원의 당기순손실, 9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3월 한화손보 재무 담당 전무를 거쳐 한화 지주경영 부문 재무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재무통’ 강성수 대표를 CEO로 임명했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강 대표는 비용 절감과 손해율 안정화를 중점으로 한 비상경영체제 돌입하는 등 체질 개선부터 진행했다. 또 실손보험료를 50% 인상하고 근속 10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 등 지출을 줄이는 데 힘썼다.

그 결과 한화손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2% 증가한 650억6300만원이다.

누적 순이익도 같은 기간 84.3% 증가한 1680억2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영업이익 역시 2303억6000만원으로 집계돼 81.7%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4조4436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또한 81.2%로 같은 기간 8.75%포인트 개선됐다. 우량 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정책을 지속한 것이 사고율 감소 효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4월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화손보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약 4만1000여건의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중 한화손보 상품 판매 건수만 3만2000여건에 달한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월 한화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국제 신평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한화손보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는 가운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다.

역대 최대 실적과 경영관리대상 해제라는 경영성과가 뒷받침되면서 강 대표의 연임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임기는 2월에 끝나는데 선례를 볼 때 곧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열리고 연임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해보험이 경영관리대상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자본적정성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화그룹에서도 그동안 실적 개선을 이끌어 온 강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지급여력비율(RBC)은 높여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상품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91.3%로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던 2019년 말(181.0%)과 비교하면 1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업계는 통상 200% 수준에 맞춰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화손해보험은 연임 여부가 결정되면 후순위채권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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