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추이 국내 정유 4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7조원을 넘겼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정제마진 또한 지속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2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5조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과 GS칼텍스는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과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64억원, 2조189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1조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폭락과 수요 급감으로 정유사 주력인 정유사업에서 큰 적자를 냈다. 정유 4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었고, 정제마진 역시 손익분기점(배럴당 4~5달러)을 넘어서며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강세가 정유사들 수익 회복에 힘을 더했다. 2020년 4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0.39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81.61달러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판매하는 정유사 특성상 일정량의 원유를 비축해 두는데 유가가 오르면 비축해둔 원유의 평가 이익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유4사, 지난해 총 영업이익 7조원 넘어…유가상승에 재고평가이익 커져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2.11 09:02 의견 0

국제 유가 추이


국내 정유 4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7조원을 넘겼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정제마진 또한 지속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2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5조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과 GS칼텍스는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과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64억원, 2조189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1조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폭락과 수요 급감으로 정유사 주력인 정유사업에서 큰 적자를 냈다. 정유 4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었고, 정제마진 역시 손익분기점(배럴당 4~5달러)을 넘어서며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강세가 정유사들 수익 회복에 힘을 더했다. 2020년 4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0.39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81.61달러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판매하는 정유사 특성상 일정량의 원유를 비축해 두는데 유가가 오르면 비축해둔 원유의 평가 이익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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