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과 관련 증권가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성이라며 호평하고 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전지 주 고객사인 글로벌EV의 출하량은 1분기에 31만대로, 4분기 30만8000대 대비 소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 1분기 18만5000대 대비 68% 증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전지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며 "글로벌 EV업체의 2분기 판매량이 1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동시에 베를린,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면서 2분기 소형전지 매출액도 10% 이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주력 공장인 폴란드 공장의 수율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최적의 수율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윤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대비 68% 늘어나는 등 설계 및 생산 우위를 통해 기타 자동차 OEM의 실적을 상회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전지 사업부 호실적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고객 전가율이 100%는 아니어서 3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분기 원가 부담은 소폭 가중됐다"면서도 "계절적 매출액 증가 및 생산성 개선 노력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인 206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적자가 유지됐으나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며 "LG엔솔은 동종업체 대비 차별적 실적을 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현 시점에선 이러한 강점이 돋보이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 영업이익률 6%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