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788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화물 노선 매출은 2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2조 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 533%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의 7044억원보다 840억원가량 올랐다. 특히 1분기 매출 향상은 화물 노선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 노선 매출은 2조 148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과 물류망 차질과 고유가 상황이 지속하면서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의 화물 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탄력적 노선과 조업 안정화를 통해 항공 화물 시장 불확실성을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항공 화물 공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를 통해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객노선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에 따른 침체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3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는 아직 침체기”라면서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는 지난 3월 21일부터 시행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부채비율도 대폭 줄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엔 255%로 559%p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4조원 이상 보유해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7884억…분기 사상 최대

화물 노선 매출 2조원 돌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04 17:17 의견 0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788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화물 노선 매출은 2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2조 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 533%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의 7044억원보다 840억원가량 올랐다.

특히 1분기 매출 향상은 화물 노선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 노선 매출은 2조 148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과 물류망 차질과 고유가 상황이 지속하면서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의 화물 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탄력적 노선과 조업 안정화를 통해 항공 화물 시장 불확실성을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항공 화물 공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를 통해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객노선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에 따른 침체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3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는 아직 침체기”라면서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는 지난 3월 21일부터 시행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부채비율도 대폭 줄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엔 255%로 559%p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4조원 이상 보유해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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