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11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부문의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패션카테고리 중심의 백화점 실적 개선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에서 여전히 명품 카테고리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패션 카테고리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점이 핵심"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던 점이 1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고 4월 패션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명품 카테고리보다도 높아져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한단계 더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사업에 이어 소비재 기업인 지누스 경영권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는 점도 포인트로 꼽았다. 주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들의 손익 안정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나오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과거 본업인 백화점에만 집중하는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점진적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고성장을 보였다"며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카테고리의 신장률은 15%로 전체 신장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여 백화점 부문의 GP마진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2분기의 면세 산업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백화점 호실적이 면세 사업의 부진은 상쇄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경우 면세 산업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며 상반기 백화점 호실적과 하반기 면세점 개선으로 EPS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오프닝’ 수혜 시작…“현대백화점으로 가자”

패션 카테고리 전반 회복세 강해
하반기 면세 산업 손익 개선도 기대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11 09:04 | 최종 수정 2022.05.11 09:17 의견 0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11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부문의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패션카테고리 중심의 백화점 실적 개선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에서 여전히 명품 카테고리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패션 카테고리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점이 핵심"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던 점이 1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고 4월 패션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명품 카테고리보다도 높아져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한단계 더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사업에 이어 소비재 기업인 지누스 경영권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는 점도 포인트로 꼽았다. 주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들의 손익 안정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나오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과거 본업인 백화점에만 집중하는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점진적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고성장을 보였다"며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카테고리의 신장률은 15%로 전체 신장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여 백화점 부문의 GP마진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2분기의 면세 산업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백화점 호실적이 면세 사업의 부진은 상쇄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경우 면세 산업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며 상반기 백화점 호실적과 하반기 면세점 개선으로 EPS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