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9개월 만에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4013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6시에는 개당 3910만8193원에 거래되다가 다소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전보다는 0.38% 내렸다. 비트코인이 400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4월 29일 5000만 원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은 13일 만에 4000만 원 선까지 무너지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은 9% 가까이 내리며 281만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간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비트코인이 동조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8% 내린 채 마감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며 이날 오전 2만88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피터브랜튼 트위터 캡처) 이처럼 불안한 장중에도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배 상승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2~3년 동안 비트코인(BTC)이 정체되거나 혹은 10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멘션했다. 피터 브랜튼은 2018년 가상자산 급락 시기 당시 비트코인이 80% 이상 하락한 뒤 상승한다고 예측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가 올해 4월 하순과 5월초 두 번에 걸쳐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인 2만7000~2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자 10배 상승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4천만원 아래로 ‘뚝’…“하락 후 10배 상승” 예측 맞을까?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5.12 11:38 의견 0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9개월 만에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4013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6시에는 개당 3910만8193원에 거래되다가 다소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전보다는 0.38% 내렸다.

비트코인이 400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4월 29일 5000만 원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은 13일 만에 4000만 원 선까지 무너지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은 9% 가까이 내리며 281만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간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비트코인이 동조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8% 내린 채 마감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며 이날 오전 2만88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피터브랜튼 트위터 캡처)

이처럼 불안한 장중에도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배 상승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2~3년 동안 비트코인(BTC)이 정체되거나 혹은 10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멘션했다.

피터 브랜튼은 2018년 가상자산 급락 시기 당시 비트코인이 80% 이상 하락한 뒤 상승한다고 예측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가 올해 4월 하순과 5월초 두 번에 걸쳐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인 2만7000~2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자 10배 상승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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