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면서 그에 따른 경유차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서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L(리터)당 1942.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원 오른 L당 1951.7원이었다.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셈이다. 특히 지난주 배럴당 10달러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939.7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6원 오른 L당 1959.2원이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다.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만이다. 특히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유차 판매 하락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보다 41.5%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경유차 판매 비중은 13.5%로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다. 불과 5년 전인 2017년의 36.4%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널 뛰는 경유 가격 ‘역대 최고가’…경유차 판매량 2008년 이후 최저치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5.15 10:0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면서 그에 따른 경유차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서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L(리터)당 1942.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원 오른 L당 1951.7원이었다.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셈이다.

특히 지난주 배럴당 10달러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939.7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6원 오른 L당 1959.2원이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다.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만이다.

특히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유차 판매 하락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보다 41.5%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경유차 판매 비중은 13.5%로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다. 불과 5년 전인 2017년의 36.4%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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