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맥스) 어닝쇼크를 내놓은 코스맥스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차가워졌다. 17일 보고서를 낸 모든 증권사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나섰다. 앞서 코스맥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397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급감한 수치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 사업 지역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그간 국내와 중국 실적모멘텀이 유지됐으나 모두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국내는 원가부담, 중국은 봉쇄조치 때문이며 미국의 우려 요인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코스맥스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미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원부자재 부담 증가,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인플레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코스맥스의 실적 양대 축인 국내와 중국법인이 모두 인플레와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2분기 역시 이러한 흐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2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낮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 4000억원(YoY-6%), 영업이익 33억원(YoY-92%) 추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봉쇄 장기화 영향으로 이스트(중국)법인의 합산 매출 1.1천억원(YoY-36%) 가정했으며,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의 부대 비용 부담이 상반기 지속될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2분기 중국 상황은 8영업일 공장 가동 중단, 4월 중순부터 일부 재개되며 가동 중이나, 봉쇄에 따른 물류 이동 난항이 있다"며 "물량 본격 생산되는 이번주까지 봉쇄 정책 지속 시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는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은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0만원, 키움증권은 12만원에서 11만원, 메리츠증권은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코스맥스 주가는 이날 10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0% 이상 급락하며 6만5000원을 밑돌고 있다.

코스맥스 어닝쇼크에...“실적 양대축 직격탄” 혹평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5.17 10:34 의견 0
(사진=코스맥스)

어닝쇼크를 내놓은 코스맥스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차가워졌다. 17일 보고서를 낸 모든 증권사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나섰다.

앞서 코스맥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397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급감한 수치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 사업 지역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그간 국내와 중국 실적모멘텀이 유지됐으나 모두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국내는 원가부담, 중국은 봉쇄조치 때문이며 미국의 우려 요인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코스맥스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미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원부자재 부담 증가,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인플레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코스맥스의 실적 양대 축인 국내와 중국법인이 모두 인플레와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2분기 역시 이러한 흐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2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낮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 4000억원(YoY-6%), 영업이익 33억원(YoY-92%) 추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봉쇄 장기화 영향으로 이스트(중국)법인의 합산 매출 1.1천억원(YoY-36%) 가정했으며,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의 부대 비용 부담이 상반기 지속될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2분기 중국 상황은 8영업일 공장 가동 중단, 4월 중순부터 일부 재개되며 가동 중이나, 봉쇄에 따른 물류 이동 난항이 있다"며 "물량 본격 생산되는 이번주까지 봉쇄 정책 지속 시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는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은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0만원, 키움증권은 12만원에서 11만원, 메리츠증권은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코스맥스 주가는 이날 10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0% 이상 급락하며 6만5000원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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