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 토레스 정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인수 안갯속에서 빠져나왔다. 한국거래소가 쌍용차 상장폐지 관련 개선기간을 올해 말까지 재연장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낸 매각금지 가처분신청도 기각됐다. 쌍용차는 수순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이브이(EV)가 쌍용차 측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 진행금지 및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측은 “에디슨EV와 쌍용차 매각주관사가 관계인 집회를 연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쌍용차가 이를 무시하고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지난 1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맺었지만 인수대금 납입 기한인 지난 3월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내지 못해 같은달 28일 최종 계약 해제됐다. 이에 에디슨모터스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쌍용차를 상대로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 정지와 매각절차 재진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또 에디슨 측은 대법원에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도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러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미리 예고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본지의 질의에 “해당 사안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낼 사항에 해당하지 않고, 회생법원이 절차에 따라서 계약 해제를 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 폐지 기로에 놓였던 이슈도 일단락됐다. 쌍용차는 연이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기 위기에 놓였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쌍용차의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했다. 그 결과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기간 매매 거래 정지 상태는 계속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평가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4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올해 4월 그 기간이 종료됐다. 쌍용차는 이제 매각 절차를 수순대로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면서 내달 초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다른 인수자가 없으면 이르면 7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8월에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 작업이 마무리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전날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의 발판이 될 신차를 ‘토레스’라고 확정하고 관련 티저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쌍용차, 인수 안개 걷혔다…상장폐지 연기·에디슨 가처분신청 기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18 16:50 | 최종 수정 2022.05.18 19:24 의견 0
쌍용차 신차 토레스 정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인수 안갯속에서 빠져나왔다. 한국거래소가 쌍용차 상장폐지 관련 개선기간을 올해 말까지 재연장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낸 매각금지 가처분신청도 기각됐다. 쌍용차는 수순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이브이(EV)가 쌍용차 측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 진행금지 및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측은 “에디슨EV와 쌍용차 매각주관사가 관계인 집회를 연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쌍용차가 이를 무시하고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지난 1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맺었지만 인수대금 납입 기한인 지난 3월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내지 못해 같은달 28일 최종 계약 해제됐다.

이에 에디슨모터스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쌍용차를 상대로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 정지와 매각절차 재진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또 에디슨 측은 대법원에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도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러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미리 예고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본지의 질의에 “해당 사안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낼 사항에 해당하지 않고, 회생법원이 절차에 따라서 계약 해제를 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 폐지 기로에 놓였던 이슈도 일단락됐다.

쌍용차는 연이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기 위기에 놓였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쌍용차의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했다. 그 결과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기간 매매 거래 정지 상태는 계속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평가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4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올해 4월 그 기간이 종료됐다.

쌍용차는 이제 매각 절차를 수순대로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면서 내달 초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다른 인수자가 없으면 이르면 7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8월에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 작업이 마무리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전날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의 발판이 될 신차를 ‘토레스’라고 확정하고 관련 티저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