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인 20일 주유소 가격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유류세 인하에도 유류가가 2주 연속 오름세다. 일선 주유소에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앞선 가격표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의 휘발유 가격보다 앞선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인 이달 15~1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21.0원 오른 리터당 1963.6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서 이달 초 휘발유 가격의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전주보다 44.2원 하락했지만 이후 2주 연속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25.8원 오른 리터당 2023.4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20.3원 오른 1937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971.4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1941.3원이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36.7원 오른 1976.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앞서고 있다. 이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유 가격 상승세는 국제유가 중 경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에서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2~3주 후에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 확대해도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휘발유보다 경유가 비싼 현상 지속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22 10:15 의견 0
5월 셋째 주인 20일 주유소 가격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유류세 인하에도 유류가가 2주 연속 오름세다. 일선 주유소에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앞선 가격표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의 휘발유 가격보다 앞선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인 이달 15~1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21.0원 오른 리터당 1963.6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서 이달 초 휘발유 가격의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전주보다 44.2원 하락했지만 이후 2주 연속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25.8원 오른 리터당 2023.4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20.3원 오른 1937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971.4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1941.3원이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36.7원 오른 1976.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앞서고 있다. 이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유 가격 상승세는 국제유가 중 경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에서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2~3주 후에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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