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를 구축한다. 현대제철의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의 철강 생산체제를 갖추고 2030년엔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인 ‘탄소중립 추진단’을 신설한 이후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를 구축한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를 만들 예정이다. 전기로는 일반 고로보다 탄소배출이 적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신개념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직접환원철(DRI)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를 가지고 자동차 강판 등 고급판재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존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전의 전기로와 달리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로를 도입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철강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도 ‘제철소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으로 탄소중립 원료, 자원 재활용, 원료 분석기술 등 중장기적 저탄소 제철소를 구축에 나섰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20일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관련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하고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을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수소’ 생산기술 확보에도 힘쓴다.

현대제철, 탄소중립 적극 나선다…2030년엔 수소 기반 철강 생산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27 08:58 의견 0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를 구축한다. 현대제철의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의 철강 생산체제를 갖추고 2030년엔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인 ‘탄소중립 추진단’을 신설한 이후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를 구축한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를 만들 예정이다. 전기로는 일반 고로보다 탄소배출이 적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신개념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직접환원철(DRI)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를 가지고 자동차 강판 등 고급판재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존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전의 전기로와 달리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로를 도입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철강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도 ‘제철소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으로 탄소중립 원료, 자원 재활용, 원료 분석기술 등 중장기적 저탄소 제철소를 구축에 나섰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20일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관련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하고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을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수소’ 생산기술 확보에도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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