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입구 문이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기간 연장 승인을 보류하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임시 휴장 상태에 돌입했다. 임시사용기간 연장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장을 열게 된다면 불법 영업이 되는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의 상업시설이 이날 임시 휴장 상태에 들어갔다. 전날 부산시는 이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 연장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부산시와 롯데 측의 추후 협의 결과에 따라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 명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위기다.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이 롯데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해 왔다.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000년 107층(428m) 높이의 롯데타워와 백화점 등을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다. 2009년 백화점이 들어섰고 이듬해 아쿠아몰이 지어졌으나 롯데타워 건립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56층(300m) 규모로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변경했으나 재심 결정을 받았다. 올해 경관 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임시사용승인을 다시 연장받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롯데 측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롯데타워 놓고 부산시·롯데 갈등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임시 휴장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6.01 14:51 | 최종 수정 2022.06.01 18:13 의견 0
1일 부산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입구 문이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기간 연장 승인을 보류하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임시 휴장 상태에 돌입했다. 임시사용기간 연장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장을 열게 된다면 불법 영업이 되는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의 상업시설이 이날 임시 휴장 상태에 들어갔다.

전날 부산시는 이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 연장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부산시와 롯데 측의 추후 협의 결과에 따라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 명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위기다.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이 롯데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해 왔다.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000년 107층(428m) 높이의 롯데타워와 백화점 등을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다. 2009년 백화점이 들어섰고 이듬해 아쿠아몰이 지어졌으나 롯데타워 건립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56층(300m) 규모로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변경했으나 재심 결정을 받았다. 올해 경관 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임시사용승인을 다시 연장받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롯데 측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