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국제선 운항 규제의 전면 해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항공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둘 만한 시점이란 관측이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여객부문 수요 개선을 통해 양호한 실적흐름이,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월부터 국제선 운항 규제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선 운항 통제 권한을 코로나 이전처럼 방역 당국에서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인천공항 운항 편수를 7월부터 조기 정상화하고 운항 제한시간은 폐지될 예정이다. 또 국적기의 추가 운항 계획 신속 승인 등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국내 항공사들의 점유율 확보 지원 및 좌석난으로 인한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 지적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의 일환으로, 운항 규제가 해제될 경우 4월에 발표한 국제선 운항 정상화 계획 대비 더 탄력적인 공급 회복이 가능해진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제선 공급량(ASK 기준) 대비, 2022년 국제선 공급량은 40%수준으로 전망됐다. 3분기 43%, 4분기 59% 수준이다. 다만 운항 규제가 해제될 경우, 3분기 53%, 4분기 73%까지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공급량이 2019년 대비 46%까지 회복될 수 있다. 지난 4월 기준, 국제선 공급석은 100만5520석으로 2019년 4월 대비 11% 수준이나 5월부터 수송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거리 노선(미국, 유럽)이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양주 및 동남아 노선이 순차적으로 공급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단거리 주요 노선인 일본은 무비자 정책 회복, 자유 여행(현재 여행사 통한 단체 여행만 가능)이 가능해질 경우, 탄력적인 공급 증가가 가능한 반면,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공급이 가장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항공사 전반에 걸쳐 국제선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수송량 증가 및 선수금(예약금) 증가로 현금흐름도 개선 추세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대형 항공사의 경우, 화물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객 부문 수요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실적 측면에서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강세, 환율 고공행진은 여전한 변수지만 3분기부터 모멘텀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금흐름 개선추세 ‘항공주’ 찜”...국제선 규제 전면 해제 임박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02 13:50 의견 0

오는 7월 국제선 운항 규제의 전면 해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항공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둘 만한 시점이란 관측이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여객부문 수요 개선을 통해 양호한 실적흐름이,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월부터 국제선 운항 규제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선 운항 통제 권한을 코로나 이전처럼 방역 당국에서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인천공항 운항 편수를 7월부터 조기 정상화하고 운항 제한시간은 폐지될 예정이다. 또 국적기의 추가 운항 계획 신속 승인 등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국내 항공사들의 점유율 확보 지원 및 좌석난으로 인한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 지적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의 일환으로, 운항 규제가 해제될 경우 4월에 발표한 국제선 운항 정상화 계획 대비 더 탄력적인 공급 회복이 가능해진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제선 공급량(ASK 기준) 대비, 2022년 국제선 공급량은 40%수준으로 전망됐다. 3분기 43%, 4분기 59% 수준이다. 다만 운항 규제가 해제될 경우, 3분기 53%, 4분기 73%까지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공급량이 2019년 대비 46%까지 회복될 수 있다. 지난 4월 기준, 국제선 공급석은 100만5520석으로 2019년 4월 대비 11% 수준이나 5월부터 수송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거리 노선(미국, 유럽)이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양주 및 동남아 노선이 순차적으로 공급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단거리 주요 노선인 일본은 무비자 정책 회복, 자유 여행(현재 여행사 통한 단체 여행만 가능)이 가능해질 경우, 탄력적인 공급 증가가 가능한 반면,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공급이 가장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항공사 전반에 걸쳐 국제선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수송량 증가 및 선수금(예약금) 증가로 현금흐름도 개선 추세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대형 항공사의 경우, 화물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객 부문 수요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실적 측면에서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강세, 환율 고공행진은 여전한 변수지만 3분기부터 모멘텀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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