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되는 더존비즈온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부정적이다. 기대 이하의 실적뿐 아니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따른 신제품 영업 차질 등 개선 조짐이 안갯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0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5만원으로 떨어뜨렸다.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제품 영업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ERP 매출액은 178억원으로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문별로 플랫폼 매출액은 위하고의 신규 고객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솔루션 부문도 기수주된 프로젝트 매출은 인식되겠지만, 이연된 정부지원 스마트팩토리 매출 기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발자 퇴사에 따른 외주 사업 확대로 인해 외주용역비가 증가하고 고마진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6.9%p 낮아진 18.4%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더존비즈온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264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탠다드ERP 플랫폼 버전인 Amaranth10의 신규 고객 유입이 기대되고 외주를 줄여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준비 중인 익스텐디드ERP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미래에셋캐피탈과 웰컴저축은행 등이 참여한 매출채권팩토링, 신한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신규 BM 도입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과도기가 지나가고 나면 탄력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던 성장주에 걸맞는 실적 반등 시그널은 부족하다"고 냉정을 유지했다.

‘주가 바닥은 어딜까’ 더존비즈온 목표가 또 하향

2분기 실적 기대 밑돌듯...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신제품 영업 차질
"하반기 반등 여지 있지만 아직 시그널 부족"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15 09:17 의견 0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되는 더존비즈온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부정적이다. 기대 이하의 실적뿐 아니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따른 신제품 영업 차질 등 개선 조짐이 안갯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0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5만원으로 떨어뜨렸다.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제품 영업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ERP 매출액은 178억원으로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문별로 플랫폼 매출액은 위하고의 신규 고객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솔루션 부문도 기수주된 프로젝트 매출은 인식되겠지만, 이연된 정부지원 스마트팩토리 매출 기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발자 퇴사에 따른 외주 사업 확대로 인해 외주용역비가 증가하고 고마진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6.9%p 낮아진 18.4%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더존비즈온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264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탠다드ERP 플랫폼 버전인 Amaranth10의 신규 고객 유입이 기대되고 외주를 줄여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준비 중인 익스텐디드ERP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미래에셋캐피탈과 웰컴저축은행 등이 참여한 매출채권팩토링, 신한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신규 BM 도입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과도기가 지나가고 나면 탄력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던 성장주에 걸맞는 실적 반등 시그널은 부족하다"고 냉정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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