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화물 운송 위탁사와 소속 화물차주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전히 파업 여파에 따른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와 정부가 총파업 일주일 만에 큰 틀 안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물류·배송에 차질을 빚어왔던 유통업계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류업계는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출고량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 여전히 파업 중…출고량 70% 못 미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키로 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화물 운송 위탁사와 소속 화물차주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전히 파업 여파에 따른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아직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양물류 측과 화물차주 간 운송료 인상 등 세부사항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등지에서 파업집회를 벌이고 있다. 파업 여파로 평소 대비 공급량이 59%대로 감소했으며 지난달 2일에는 제품을 출고를 하는 과정에서 공장 측과 화물차주와의 갈등이 격해지며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일 출고량이 50%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참이슬과 진로 등 공급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파업으로 출고량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정상화까지는 아니지만 70%까지 끌어올린 상태”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공장 주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으로 출고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양물류 측이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입장 차가 커서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출고하는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원활하게 빨리 해결 됐으면 좋겠다. 합의점이 이뤄지면 출고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장기간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파업 여파에 따른 피해규모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추산 중”이라면서 “물량 공급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주에 새로운 화물 운송 위탁사 한 군데와 계약해 투입되고 있다. 추가로 또 다른 화물 운송 위탁사와 계약해서 출고량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15일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와 동시에 맥주 출하가 정상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 출하량 20% 아래까지 떨어진 오비맥주 “평소 대비 100% 이상 출고”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일 출고량이 상시 대비 20%까지 떨어졌던 오비맥주 역시 출하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하이트진로와는 달리 지난 15일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와 동시에 맥주 출하가 정상화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경기 이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로 어제부터 출하량을 100% 이상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업에 따른 공급 물량이 20%까지 떨어졌던 만큼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대비 출하량이 50% 이상 떨어진데다 최대 20%까지 떨어지는 등 제대로 출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피해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리 중”이라면서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 운송 물류회사와 별다른 문제가 없어 우선은 출하량 100%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5차 실무대화를 열고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 동안 산업계 전반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집계 결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5868억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 오비맥주 정상화 총력...하이트진로는 여전히 파업

총파업 일주일 동안 일 출하량 최대 20% 아래까지 떨어져
하이트진로, 화물 위탁 운송사 여전히 파업 여파로 출고 차질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6.16 11:36 | 최종 수정 2022.06.16 15:20 의견 0
하이트진로는 화물 운송 위탁사와 소속 화물차주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전히 파업 여파에 따른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와 정부가 총파업 일주일 만에 큰 틀 안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물류·배송에 차질을 빚어왔던 유통업계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류업계는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출고량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 여전히 파업 중…출고량 70% 못 미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키로 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화물 운송 위탁사와 소속 화물차주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전히 파업 여파에 따른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아직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양물류 측과 화물차주 간 운송료 인상 등 세부사항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등지에서 파업집회를 벌이고 있다. 파업 여파로 평소 대비 공급량이 59%대로 감소했으며 지난달 2일에는 제품을 출고를 하는 과정에서 공장 측과 화물차주와의 갈등이 격해지며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일 출고량이 50%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참이슬과 진로 등 공급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파업으로 출고량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정상화까지는 아니지만 70%까지 끌어올린 상태”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공장 주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으로 출고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양물류 측이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입장 차가 커서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출고하는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원활하게 빨리 해결 됐으면 좋겠다. 합의점이 이뤄지면 출고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장기간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파업 여파에 따른 피해규모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추산 중”이라면서 “물량 공급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주에 새로운 화물 운송 위탁사 한 군데와 계약해 투입되고 있다. 추가로 또 다른 화물 운송 위탁사와 계약해서 출고량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15일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와 동시에 맥주 출하가 정상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 출하량 20% 아래까지 떨어진 오비맥주 “평소 대비 100% 이상 출고”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일 출고량이 상시 대비 20%까지 떨어졌던 오비맥주 역시 출하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하이트진로와는 달리 지난 15일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와 동시에 맥주 출하가 정상화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경기 이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로 어제부터 출하량을 100% 이상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업에 따른 공급 물량이 20%까지 떨어졌던 만큼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대비 출하량이 50% 이상 떨어진데다 최대 20%까지 떨어지는 등 제대로 출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피해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리 중”이라면서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 운송 물류회사와 별다른 문제가 없어 우선은 출하량 100%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5차 실무대화를 열고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 동안 산업계 전반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집계 결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5868억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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