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2년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에서 현대차가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doing pretty well)”고 평가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윗 갈무리) 미국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보고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전날인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된 게시물을 보고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doing pretty well)”이라고 말했다. 먼저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올해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순위가 있었다. 이 순위에는 테슬라가 75.8%의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에는 현대차그룹이 9%의 점유율로 테슬라를 추격했다. 이어 3, 4위는 독일 폭스바겐 4.6%, 미국 포드 4.5%를 기록했다. 나머지 기타 브랜드는 합산해 6.1%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당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회담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밝혔다.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에 약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연간 1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형제 회사 기아는 같은 기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14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을 토대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잘하네”…테슬라 일론 머스크도 칭찬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목표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6.19 13:33 의견 0
1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2년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에서 현대차가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doing pretty well)”고 평가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윗 갈무리)


미국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보고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전날인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된 게시물을 보고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doing pretty well)”이라고 말했다.

먼저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올해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순위가 있었다. 이 순위에는 테슬라가 75.8%의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에는 현대차그룹이 9%의 점유율로 테슬라를 추격했다. 이어 3, 4위는 독일 폭스바겐 4.6%, 미국 포드 4.5%를 기록했다. 나머지 기타 브랜드는 합산해 6.1%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당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회담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밝혔다.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에 약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연간 1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형제 회사 기아는 같은 기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14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을 토대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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