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고객들의 선택은 어느 은행일까. 국내 은행들이 때아닌 대출 고객 유치전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업무를 철수하면서 공중에 뜨게 된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8조원대에 달하자 각 은행들은 다양한 우대금리를 내놓으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사진=씨티은행)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8조409억원 수준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잔고 감소세를 겪고 있는 은행들은 여신 규모 확대는 물론 새로운 고객 유치 효과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먼저 씨티은행과 공식적으로 대환업무 제휴협약을 맺은 곳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다. 국민은행은 대환 대출을 받는 씨티은행 고객에게 최대 0.4%의 우대금리를 내걸었다. 모든 고객들에게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등급 6등급 이내의 경우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 토스뱅크는 금리 차등없이 일괄적으로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키로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모든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청만 하면 연체나 부도가 아닌 이상 일괄적으로 0.3%의 금리 인하 혜택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가장 간편하게 이러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우대금리 폭을 더 확대 제공하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을 통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1%포인트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연 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되며 3억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 역시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들에게 최대 2.1%포인트 기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추가 거래를 약속할 경우 0.9%포인트를 더해 최대 3%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도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편의성 증대 차원에서 모바일,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준비했다”며 “새롭게 하나은행을 거래 하시는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조원 고객을 잡아라”…씨티고객 대출자금 ‘쟁탈전’

공식 대환업무 제휴사 KB국민, 토스 0.3~0.4% 우대금리 제공
우리은행, 하나은행도 편의성 높인 상품 출시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6.29 14:58 의견 0

씨티은행 고객들의 선택은 어느 은행일까. 국내 은행들이 때아닌 대출 고객 유치전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업무를 철수하면서 공중에 뜨게 된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8조원대에 달하자 각 은행들은 다양한 우대금리를 내놓으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사진=씨티은행)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8조409억원 수준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잔고 감소세를 겪고 있는 은행들은 여신 규모 확대는 물론 새로운 고객 유치 효과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먼저 씨티은행과 공식적으로 대환업무 제휴협약을 맺은 곳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다.

국민은행은 대환 대출을 받는 씨티은행 고객에게 최대 0.4%의 우대금리를 내걸었다. 모든 고객들에게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등급 6등급 이내의 경우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

토스뱅크는 금리 차등없이 일괄적으로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키로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모든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청만 하면 연체나 부도가 아닌 이상 일괄적으로 0.3%의 금리 인하 혜택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가장 간편하게 이러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우대금리 폭을 더 확대 제공하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을 통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1%포인트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연 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되며 3억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 역시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들에게 최대 2.1%포인트 기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추가 거래를 약속할 경우 0.9%포인트를 더해 최대 3%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도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편의성 증대 차원에서 모바일,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준비했다”며 “새롭게 하나은행을 거래 하시는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