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쇼케이스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두 번째부터)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쌍용차 인수예정기업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토레스’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인기몰이로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를 2교대로 전환하고 경영정상화의 힘찬 발걸음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다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년 만에 이뤄진 회복 조치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로,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다시 2교대로 전환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간 자구안 시행을 통해 쌍용차가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했다”며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토레스 신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영정상화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차 토레스는 사전계약만 3만대에 돌파하며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물량을 대응하려면 2교대로 전환해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앞서 지난 6월 8일 쌍용차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고 대신 전환배치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교대로 전환하면서 쌍용차 주요 차량들의 생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차는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시간 당 생산대수)가 향상되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생산량은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된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미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채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이나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측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 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 인기 몰이’ 쌍용차, 평택공장 ‘무급휴업 끝’ 2교대 전환

신차 토레스 3만대 이상 계약 확보
토레스·코란도 등 연5만대 증산 효과
“회생절차, 전기차 생산 준비도 순조로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1 13:48 의견 0
쌍용차가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쇼케이스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두 번째부터)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쌍용차 인수예정기업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토레스’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인기몰이로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를 2교대로 전환하고 경영정상화의 힘찬 발걸음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다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년 만에 이뤄진 회복 조치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로,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다시 2교대로 전환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간 자구안 시행을 통해 쌍용차가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했다”며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토레스 신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영정상화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차 토레스는 사전계약만 3만대에 돌파하며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물량을 대응하려면 2교대로 전환해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앞서 지난 6월 8일 쌍용차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고 대신 전환배치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교대로 전환하면서 쌍용차 주요 차량들의 생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차는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시간 당 생산대수)가 향상되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생산량은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된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미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채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이나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측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 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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