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은 어디쯤일까. PER 10배 기준으로 변동성을 고려하면 코스피 저점은 2100선 내외며, 현재 주가에서 9% 가량 추가 조정된 수준이란 분석이다. 최근 증시가 주가 하락이 이익 하향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역실적장세임을 전제로 하면 현재로선 통신, 필수소비재 등의 방어주가 일단 안전해 보인다. 반면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등 민감주는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13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올해 5월부터 주가와 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실적장세에 진입했다"며 "지속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주가 하락의 역금융장세 이후 역실적장세가 따라오는 것이 증시의 계절 순환"이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2000년 이후 2012~2014년 장기 박스권 시기를 제외하면 장세를 금융 7회, 실적 7회, 역금융 6회, 역실적 7회로 현재 8번째 역실적장세가 진행 중이다. 역실적장세는 다른 장세와 달리 기간의 차이가 큰데 차이는 매크로 충격 수준과 기간에 달렸다. 스태그플레이션 영향력이 경감하면 장세의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유준 애널리스트는 "역실적장세 기간의 공통점은 주가 하락이 이익의 하향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주가 바닥은 이익 하향이 충분히 진행되고 나서 발견할 수 있는데 3분기에 이익 추가 하향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반등은 순환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에는 지수의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역금융장세의 조정폭이 컸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지만 방어주와 성장이 확보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방향과 저점 확인 시기는 이익 하락 속도와 기간에 달렸다"며 "PER 10배 기준으로 변동성을 고려하면 지수 저점은 2100포인트 내외"라고 했다. 섹터별 전략에 대해선 "과거 역실적장세에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와 시기별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던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며 "반면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등 민감주는 부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를 적용하면 현 시점에서 방어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고 가시적 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선별적 접근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저점 2100, 방어주+낙폭과대 성장주 공략”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13 09:06 의견 0


코스피 바닥은 어디쯤일까. PER 10배 기준으로 변동성을 고려하면 코스피 저점은 2100선 내외며, 현재 주가에서 9% 가량 추가 조정된 수준이란 분석이다.

최근 증시가 주가 하락이 이익 하향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역실적장세임을 전제로 하면 현재로선 통신, 필수소비재 등의 방어주가 일단 안전해 보인다. 반면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등 민감주는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13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올해 5월부터 주가와 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실적장세에 진입했다"며 "지속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주가 하락의 역금융장세 이후 역실적장세가 따라오는 것이 증시의 계절 순환"이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2000년 이후 2012~2014년 장기 박스권 시기를 제외하면 장세를 금융 7회, 실적 7회, 역금융 6회, 역실적 7회로 현재 8번째 역실적장세가 진행 중이다. 역실적장세는 다른 장세와 달리 기간의 차이가 큰데 차이는 매크로 충격 수준과 기간에 달렸다. 스태그플레이션 영향력이 경감하면 장세의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유준 애널리스트는 "역실적장세 기간의 공통점은 주가 하락이 이익의 하향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주가 바닥은 이익 하향이 충분히 진행되고 나서 발견할 수 있는데 3분기에 이익 추가 하향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반등은 순환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에는 지수의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역금융장세의 조정폭이 컸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지만 방어주와 성장이 확보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방향과 저점 확인 시기는 이익 하락 속도와 기간에 달렸다"며 "PER 10배 기준으로 변동성을 고려하면 지수 저점은 2100포인트 내외"라고 했다.

섹터별 전략에 대해선 "과거 역실적장세에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와 시기별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던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며 "반면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등 민감주는 부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를 적용하면 현 시점에서 방어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고 가시적 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선별적 접근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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