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송파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7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4일 기준)보다 0.01% 하락해 -0.0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구 등 일부지역의 고가 거래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 위축되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과 강남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10%)가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도봉구(-0.10%)도 쌍문동과 방학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구(-0.09%)도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고 은평구는(-0.07%)는 진관동 등에서 입주물량의 영향에 따라 매물 누적이 지속돼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03%)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신축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내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0.03%)는 잠실과 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매수세 감소하면서 강남 전체 하락세 지속을 이끌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 및 서울에서 하락폭을 키웠으나 지방(-0.02%)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제주(0.02%) ▲강원(0.01%) ▲충북(0.01%) ▲경남(0.01%)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락 지역은 ▲세종(-0.16%) ▲대구(-0.13%) ▲인천(-0.07%) ▲전남(-0.06%) ▲대전(-0.05%) 등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빅스텝,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확대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7.14 16:38 의견 0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송파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7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4일 기준)보다 0.01% 하락해 -0.0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구 등 일부지역의 고가 거래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 위축되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과 강남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10%)가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도봉구(-0.10%)도 쌍문동과 방학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구(-0.09%)도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고 은평구는(-0.07%)는 진관동 등에서 입주물량의 영향에 따라 매물 누적이 지속돼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03%)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신축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내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0.03%)는 잠실과 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매수세 감소하면서 강남 전체 하락세 지속을 이끌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 및 서울에서 하락폭을 키웠으나 지방(-0.02%)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제주(0.02%) ▲강원(0.01%) ▲충북(0.01%) ▲경남(0.01%)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락 지역은 ▲세종(-0.16%) ▲대구(-0.13%) ▲인천(-0.07%) ▲전남(-0.06%) ▲대전(-0.05%) 등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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