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 로그인 화면 캡처.(자료=정지수 기자) 컴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크로니클)'이 출시 6일만인 22일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권 10위에 진입했다. 출발부터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고 있다.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IP를 계승하는 MMORPG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크로니클은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깔끔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여기에 '소환사'라 불리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개성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과하지 않은 유저인터페이스(UI) 구성도 합격점을 줄만했다. 출시 이후 PC버전 설치가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자 재빠르게 무설치 버전 클라이언트를 제공한 점도 서비스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했다. 컴투스가 크로니클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크로니클 전투 인터페이스 및 화면. (자료=정지수 기자) 크로니클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손 맛'이다. 최대 세 마리의 소환수 설정이 가능하고 소환수와 소환사의 스킬까지 관리해야한다는 점에서 조작에 애를 먹을 수 있으나 컴투스가 강조한 손 맛은 살아있다. 또 이 같은 컨트롤이 '매운맛'이라기에는 적응이 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몬스터의 공격이 변칙적이지 않고 위험 표시의 장판 범위에서만 벗어나면 어려운 게 없다. 소환수의 속성과 스킬을 고려한 조합을 짜는 전략적 요소도 눈길을 끌만하다. MMORPG에 이 같은 전략적 요소를 잘 녹여냈으며 기존에 수집에 재미 또한 더했다. 각 속성별로 동일한 소환수를 배치하면서 자신이 '최애'로 여기는 소환수가 버려지는 일은 없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는 과금 구조도 나쁘지 않다. 크로니클은 튜토리얼 과정에서 넉넉한 뽑기 제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리세마라 유저 층을 배려했다. 인게임 5성 소환수 뽑기 연출. (자료=정지수 기자) 특히 초반 최대 30번의 소환 뽑기를 튜토리얼 과정에서 제공해 좋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고자 계정을 다시 키우는 리세마라 필요성을 크게 줄였다. 리세마라는 '리셋'과 '마라톤'을 합친 게임 용어로 튜토리얼 과정에서 제공하는 소환권을 통해 우수한 캐릭터나 장비 등을 뽑을 때까지 계정을 반복적으로 다시 키우는 행위를 의미한다. 기자는 이른바 '무한 소환' 콘텐츠에 도달하는데 10분 가량이 소요됐다. 해당 콘텐츠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가까워 리세마라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초반 구간 순한 맛을 자랑하는 크로니클이지만 매운 맛도 존재한다. 바로 전투력 시스템과 빛 속성과 어둠 속성 소환수 뽑기 확률이다. 전투력 시스템이 유저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상위 유저와 하위 유저의 배척하는 분위기 조성은 충분히 우려된다. 크로니클 소환수 뽑기 확률 표 소환수가 다양한 만큼 원하는 소환수를 뽑기는 다소 어렵다. (자료=정지수 기자)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모두 만족시킬만한 '맵단맵단'한 과금 구조와 함께 별도의 리세마라가 필요 없다는 점은 강점으로 평가할만하다. 다만 희귀 속성인 빛 속성과 어둠 속성 소환수를 뽑기 위한 확률은 0.0002%에 불과하는 등 극한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게임 내에서 전투력 시스템과 속성 별 조합이 존재하는 이상 빛과 어둠 속성의 소환수의 가치는 높다. 두 속성은 타 속성(물·불·바람)과 상성 제약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유저들의 평가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단짠단짠'으로 평가할만하지만 '큰손'이라 불리는 헤비 과금 유저에게는 '맵단맵단'이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간다] 컴투스 ‘크로니클’ 순한 맛·매운 맛의 공존

라이트 유저에게는 '달달', 헤비 유저에게는 '매운 맛' 확률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22 17:05 의견 0
컴투스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 로그인 화면 캡처.(자료=정지수 기자)

컴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크로니클)'이 출시 6일만인 22일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권 10위에 진입했다. 출발부터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고 있다.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IP를 계승하는 MMORPG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크로니클은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깔끔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여기에 '소환사'라 불리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개성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과하지 않은 유저인터페이스(UI) 구성도 합격점을 줄만했다.

출시 이후 PC버전 설치가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자 재빠르게 무설치 버전 클라이언트를 제공한 점도 서비스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했다. 컴투스가 크로니클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크로니클 전투 인터페이스 및 화면. (자료=정지수 기자)

크로니클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손 맛'이다. 최대 세 마리의 소환수 설정이 가능하고 소환수와 소환사의 스킬까지 관리해야한다는 점에서 조작에 애를 먹을 수 있으나 컴투스가 강조한 손 맛은 살아있다. 또 이 같은 컨트롤이 '매운맛'이라기에는 적응이 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몬스터의 공격이 변칙적이지 않고 위험 표시의 장판 범위에서만 벗어나면 어려운 게 없다.

소환수의 속성과 스킬을 고려한 조합을 짜는 전략적 요소도 눈길을 끌만하다. MMORPG에 이 같은 전략적 요소를 잘 녹여냈으며 기존에 수집에 재미 또한 더했다. 각 속성별로 동일한 소환수를 배치하면서 자신이 '최애'로 여기는 소환수가 버려지는 일은 없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는 과금 구조도 나쁘지 않다. 크로니클은 튜토리얼 과정에서 넉넉한 뽑기 제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리세마라 유저 층을 배려했다.

인게임 5성 소환수 뽑기 연출. (자료=정지수 기자)

특히 초반 최대 30번의 소환 뽑기를 튜토리얼 과정에서 제공해 좋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고자 계정을 다시 키우는 리세마라 필요성을 크게 줄였다. 리세마라는 '리셋'과 '마라톤'을 합친 게임 용어로 튜토리얼 과정에서 제공하는 소환권을 통해 우수한 캐릭터나 장비 등을 뽑을 때까지 계정을 반복적으로 다시 키우는 행위를 의미한다.

기자는 이른바 '무한 소환' 콘텐츠에 도달하는데 10분 가량이 소요됐다. 해당 콘텐츠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가까워 리세마라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초반 구간 순한 맛을 자랑하는 크로니클이지만 매운 맛도 존재한다. 바로 전투력 시스템과 빛 속성과 어둠 속성 소환수 뽑기 확률이다. 전투력 시스템이 유저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상위 유저와 하위 유저의 배척하는 분위기 조성은 충분히 우려된다.

크로니클 소환수 뽑기 확률 표 소환수가 다양한 만큼 원하는 소환수를 뽑기는 다소 어렵다. (자료=정지수 기자)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모두 만족시킬만한 '맵단맵단'한 과금 구조와 함께 별도의 리세마라가 필요 없다는 점은 강점으로 평가할만하다. 다만 희귀 속성인 빛 속성과 어둠 속성 소환수를 뽑기 위한 확률은 0.0002%에 불과하는 등 극한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게임 내에서 전투력 시스템과 속성 별 조합이 존재하는 이상 빛과 어둠 속성의 소환수의 가치는 높다. 두 속성은 타 속성(물·불·바람)과 상성 제약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유저들의 평가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단짠단짠'으로 평가할만하지만 '큰손'이라 불리는 헤비 과금 유저에게는 '맵단맵단'이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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