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주력사업인 주택부문 외에도 신사업 부문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GS건설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휘청일 수 있는 주택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신사업 몸집 키우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30일 기체 분리막 전문 업체인 에어레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분리막 기술 개발에 나섰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다수 건설사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친환경 탄소 포집 기술력 활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열대작물인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에도 나섰다. 태국 법인인 St1 리뉴어블 에너지 Ltd와 손을 잡고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같은 GS건설의 신사업 광폭행보는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다. 허 사장이 GS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사업에 발을 넓히면서 매출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GS건설 부문 신사업 실적. (자료=GS건설, 그래픽=정지수) 지난 2019년 2936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6111억원으로 늘었으며 그 이듬해는 7773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5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가 증가했다. 허 사장은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신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 계획에 신사업 부문 수주잔고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사업부문 수주잔고는 9조602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1조5750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허 사장의 사업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는 다소 정체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신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급증했으나 이후로는 더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7.2%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GS건설의 신사업 매출을 9000억원에서 1조원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1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증가율은 28.7%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사업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2020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악화도 아쉬움을 남겼다. 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568억원, 2020년 446억원, 2021년 1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27.7%, 21.2%, 16.9%로 해마다 악화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도 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모습이다. GS건설은 수익성 악화는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매출 성장도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20% 이상의 성장률도 충분히 높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당시 급증한 매출액은 단우드 인수를 통한 매출액을 반영하면서 크게 늘어났다"며 "건설사가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하는 기류에서도 GS건설 신사업 부문은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S건설의 신사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거둬들이는 것에 더해 친환경 사업에 초점을 맞춰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신사업 광폭행보…줄어드는 영업이익에도 몸집키우기 ‘계속’

"친환경 신사업,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입원 확보 초점"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9.06 10:50 의견 0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주력사업인 주택부문 외에도 신사업 부문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GS건설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휘청일 수 있는 주택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신사업 몸집 키우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30일 기체 분리막 전문 업체인 에어레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분리막 기술 개발에 나섰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다수 건설사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친환경 탄소 포집 기술력 활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열대작물인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에도 나섰다. 태국 법인인 St1 리뉴어블 에너지 Ltd와 손을 잡고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같은 GS건설의 신사업 광폭행보는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다.

허 사장이 GS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사업에 발을 넓히면서 매출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GS건설 부문 신사업 실적. (자료=GS건설, 그래픽=정지수)

지난 2019년 2936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6111억원으로 늘었으며 그 이듬해는 7773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5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가 증가했다.

허 사장은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신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 계획에 신사업 부문 수주잔고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사업부문 수주잔고는 9조602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1조5750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허 사장의 사업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는 다소 정체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신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급증했으나 이후로는 더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7.2%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GS건설의 신사업 매출을 9000억원에서 1조원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1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증가율은 28.7%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사업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2020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악화도 아쉬움을 남겼다. 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568억원, 2020년 446억원, 2021년 1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27.7%, 21.2%, 16.9%로 해마다 악화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도 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모습이다.

GS건설은 수익성 악화는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매출 성장도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20% 이상의 성장률도 충분히 높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당시 급증한 매출액은 단우드 인수를 통한 매출액을 반영하면서 크게 늘어났다"며 "건설사가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하는 기류에서도 GS건설 신사업 부문은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S건설의 신사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거둬들이는 것에 더해 친환경 사업에 초점을 맞춰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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