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이정헌. (사진=넥슨)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나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게임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였던 지스타2022 프리뷰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영화 '리바운드'를 소개했다. 이어 넥슨이 지향하는 미래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대표는 8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2022 프리뷰' 행사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며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투자 소식을 전하기 이전에 수 년전부터 넥슨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넥슨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게임 개발에 나섰다면 또 다른 성장 방향은 게임에 관점을 넘어선 재미 선사다. 넥슨의 선택은 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8월에도 이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한 슈퍼 IP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게임을 넘어선 제2의 투자를 암시했다. 이 대표는 '엔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면 기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할 것이냐는'는 기자의 질의에 넥슨이 향후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이 대표는 "게임사는 미래를 위해 스토리텔링 기반 성장이 필요하다"며 "웹툰도 만들고 소설도 만들고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글로벌에서 오랜 생존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IP 확보를 위해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 과감한 협업을 진행하겠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자체에 뛰어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IP 확보를 강조했으나 결국 넥슨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이다.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콘솔과 PC 시장에서도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는 등 멀티플랫폼을 강조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 생존 차원에서다. 이 대표도 서구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콘솔 타이틀 출시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성욱 넥슨코리아사업 본부장은 멀티플랫폼 공략에 나서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BM)과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 그는 "콘솔 타이틀은 새로운 BM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BM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신작에서 넥슨의 BM 방향 색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IP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오버킬'을 두고 던전앤파이터 IP에 대한 카니발리즘 우려가 나오자 "던전앤파이터 IP는 넥슨이 보유한 가장 비싼 IP"라며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부해져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내부에서도 던전앤파이터는 워낙 비싼 IP라 명확한 차별점과 명확한 재미가 없다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과거 넥슨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듀랑고' IP의 화려한 귀환도 꿈꾸고 있다. 이날 행사 말미에 짦게 티저 영상으로 소개된 '프로젝트 DX'는 기존 '듀랑고' IP 기반 신작이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작에서는 게임 내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형태로 출시했으나 초기 서버 불안정도 있었고 준비가 많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프로젝트DX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플레이어들이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자유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꿈꾸는 넥슨의 신규 IP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보유 IP는 경영에 있어서 안정적이지만 실패할 확률이 적다"면서도 "그러나 해외 시장 진출 타진을 위해 '워헤이븐'과 'VX' 등 종국에는 새로운 IP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넥슨은 2019년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많은 부분 달라지려고 노력하는데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며 "개발과 오프라인 행사, 유저 소통 BM 등 다방면에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넥슨은 게임을 잘 만들어 잘 서비스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되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끝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간다] 이정헌 대표 “사랑받는 넥슨…스토리텔링 기반 성장”

영화 '리바운드' 제작 투자 깜짝 발표
아픈손가락 '듀랑고'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도 공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1.08 14:46 | 최종 수정 2022.11.08 18:50 의견 0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이정헌. (사진=넥슨)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나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게임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였던 지스타2022 프리뷰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영화 '리바운드'를 소개했다. 이어 넥슨이 지향하는 미래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대표는 8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2022 프리뷰' 행사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며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투자 소식을 전하기 이전에 수 년전부터 넥슨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넥슨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게임 개발에 나섰다면 또 다른 성장 방향은 게임에 관점을 넘어선 재미 선사다.

넥슨의 선택은 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8월에도 이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한 슈퍼 IP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게임을 넘어선 제2의 투자를 암시했다.

이 대표는 '엔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면 기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할 것이냐는'는 기자의 질의에 넥슨이 향후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이 대표는 "게임사는 미래를 위해 스토리텔링 기반 성장이 필요하다"며 "웹툰도 만들고 소설도 만들고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글로벌에서 오랜 생존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IP 확보를 위해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 과감한 협업을 진행하겠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자체에 뛰어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IP 확보를 강조했으나 결국 넥슨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이다.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콘솔과 PC 시장에서도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는 등 멀티플랫폼을 강조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 생존 차원에서다.

이 대표도 서구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콘솔 타이틀 출시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성욱 넥슨코리아사업 본부장은 멀티플랫폼 공략에 나서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BM)과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

그는 "콘솔 타이틀은 새로운 BM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BM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신작에서 넥슨의 BM 방향 색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IP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오버킬'을 두고 던전앤파이터 IP에 대한 카니발리즘 우려가 나오자 "던전앤파이터 IP는 넥슨이 보유한 가장 비싼 IP"라며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부해져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내부에서도 던전앤파이터는 워낙 비싼 IP라 명확한 차별점과 명확한 재미가 없다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과거 넥슨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듀랑고' IP의 화려한 귀환도 꿈꾸고 있다.

이날 행사 말미에 짦게 티저 영상으로 소개된 '프로젝트 DX'는 기존 '듀랑고' IP 기반 신작이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작에서는 게임 내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형태로 출시했으나 초기 서버 불안정도 있었고 준비가 많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프로젝트DX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플레이어들이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자유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꿈꾸는 넥슨의 신규 IP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보유 IP는 경영에 있어서 안정적이지만 실패할 확률이 적다"면서도 "그러나 해외 시장 진출 타진을 위해 '워헤이븐'과 'VX' 등 종국에는 새로운 IP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넥슨은 2019년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많은 부분 달라지려고 노력하는데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며 "개발과 오프라인 행사, 유저 소통 BM 등 다방면에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넥슨은 게임을 잘 만들어 잘 서비스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되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끝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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