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대까지 이탈하는 등 2년래 최저치까지 폭락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기준 9일 오후 3시 53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5% 가량 하락한 1만584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역시 10%대 낙폭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추가 하락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8%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11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화폐들이 두자릿수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바이낸스는 FTX의 유동성 경색을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속력 없는 FTX(US제외) 인수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인 9일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인수 중단을 선언한 것. 이와 관련해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위험’으로 촉발돼 전염되는 양상이란 점에서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루나 사태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 FTX가 구제금융을 지원했던 것과 현재 구제 금융을 받는 것이 대조되며 산업에 대한 시장 전반의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FTX 사태, 가상화폐시장 ‘신용위험’으로 번지나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소식에 비트코인 2년래 최저치 '뚝'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1.10 09:04 의견 0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대까지 이탈하는 등 2년래 최저치까지 폭락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기준 9일 오후 3시 53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5% 가량 하락한 1만584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역시 10%대 낙폭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추가 하락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8%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11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화폐들이 두자릿수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바이낸스는 FTX의 유동성 경색을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속력 없는 FTX(US제외) 인수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인 9일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인수 중단을 선언한 것.

이와 관련해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위험’으로 촉발돼 전염되는 양상이란 점에서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루나 사태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 FTX가 구제금융을 지원했던 것과 현재 구제 금융을 받는 것이 대조되며 산업에 대한 시장 전반의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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