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열린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생산 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에 이어 드론 택시 등 무인항공기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함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이전을 계획 중인 조코 뒤오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미래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현재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이와 관련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의 AAM은 드론택시나 무인항공기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도시와 도시 또는 지역과 지역 간 이동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UAM 시장 규모는 2040년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사장(왼쪽)과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이 이날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의 MOU를 통해 ▲신수도에 AAM 적용계획 수립 ▲지상·항공 통합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비행 등 AAM 생태계를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현대차의 누산타라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데 대해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드론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AAM 전담 미국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오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UAM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지역이동 항공용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롤스로이스 등의 글로벌 항공엔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완전 전기추진체계와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CES 2020에서 공개한 현대차의 미래비전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니 신수도 누산타라에 ‘전기차’ 이어 ‘드론 택시’ 띄운다

인도네시아 새 수도 누산타라에 AAM 생태계 구축 MOU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15 09:09 의견 0
올해 3월에 열린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생산 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에 이어 드론 택시 등 무인항공기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함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이전을 계획 중인 조코 뒤오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미래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현재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이와 관련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의 AAM은 드론택시나 무인항공기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도시와 도시 또는 지역과 지역 간 이동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UAM 시장 규모는 2040년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사장(왼쪽)과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이 이날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의 MOU를 통해 ▲신수도에 AAM 적용계획 수립 ▲지상·항공 통합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비행 등 AAM 생태계를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현대차의 누산타라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데 대해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드론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AAM 전담 미국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오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UAM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지역이동 항공용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롤스로이스 등의 글로벌 항공엔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완전 전기추진체계와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CES 2020에서 공개한 현대차의 미래비전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