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투자한 세포배양 기술로 연어를 생산하는 미국 와일드타입(Wildtype) 제품 (사진=SK(주)) SK가 세포배양 고기 등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들과 손잡고 지속가능 식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SK는 세포배양 연어육을 개발한 미국 업체 와일드타입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와일드타입은 세포배양 기술로 실제 연어와 유사한 식감과 맛, 형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을 목표로 연어 스테이크, 필렛 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상업화 생산 전임에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출장 중 와일드타입을 방문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업체의 제품을 소개하고 친환경 및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식품으로 평가한 바 있다. SK㈜가 투자한 대체 유(乳) 단백질 개발 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아이스크림 제품 SK는 대체 유단백질 시장도 개척에 나섰다. SK는 대체 유단백질을 생산하는 미국 퍼펙트데이와 한국의 매일유업과 지속가능 식품 사업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체 유단백질 기반 제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SK는 두 차례 퍼펙트데이 기업에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한 발효 방식으로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네슬레 등 여러 식품업체에 아이스크림, 크림치즈 등의 원료가 되는 유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유단백질은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ISO14067) 심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97% 절감, 물 사용량 99% 절감,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 효과를 인정받았다. SK가 지난해와 올해 500억원을 투자한 영국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 미트리스팜도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아주IB투자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SK는 이번 와일드타입 투자로 식물성 고기(미트리스팜), 미생물 발효 단백질(퍼펙트데이·네이처스 파인드) 등 지속가능 식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라며 “지속가능 식품 등 그린 산업의 큰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도 인정한 맛…SK, 대체육 등 지속가능식품 사업 다각화

세포배양 연어육 업체 와일드타입에 100억원 투자
미생물 발효 단백질 생산 미국기업·매일유업과 합작법인 추진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24 09:19 의견 0
SK㈜가 투자한 세포배양 기술로 연어를 생산하는 미국 와일드타입(Wildtype) 제품 (사진=SK(주))


SK가 세포배양 고기 등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들과 손잡고 지속가능 식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SK는 세포배양 연어육을 개발한 미국 업체 와일드타입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와일드타입은 세포배양 기술로 실제 연어와 유사한 식감과 맛, 형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을 목표로 연어 스테이크, 필렛 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상업화 생산 전임에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출장 중 와일드타입을 방문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업체의 제품을 소개하고 친환경 및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식품으로 평가한 바 있다.

SK㈜가 투자한 대체 유(乳) 단백질 개발 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아이스크림 제품


SK는 대체 유단백질 시장도 개척에 나섰다. SK는 대체 유단백질을 생산하는 미국 퍼펙트데이와 한국의 매일유업과 지속가능 식품 사업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체 유단백질 기반 제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SK는 두 차례 퍼펙트데이 기업에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한 발효 방식으로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네슬레 등 여러 식품업체에 아이스크림, 크림치즈 등의 원료가 되는 유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유단백질은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ISO14067) 심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97% 절감, 물 사용량 99% 절감,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 효과를 인정받았다.

SK가 지난해와 올해 500억원을 투자한 영국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 미트리스팜도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아주IB투자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SK는 이번 와일드타입 투자로 식물성 고기(미트리스팜), 미생물 발효 단백질(퍼펙트데이·네이처스 파인드) 등 지속가능 식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라며 “지속가능 식품 등 그린 산업의 큰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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