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은 빠르게 하향 조정되지만 이것이 새로운 하락장의 시작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닝 리세션'으로 증시가 급락할 것이란 월가의 중론 속에서 이에 대한 반박이 제기됐다. 이익이 빠르게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점은 동의하나 이것이 새로운 하락장을 야기하진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어닝 리세션'은 어닝(실적)과 리세션(경기침체)을 합친 용어로, 기업 실적이 2분기 연속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8일 KB증권 이그전에 따르면 향후 12Mfwd EPS(주당순이익)가 10~15% 정도 추가 하향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21% 정도 하향됐으니 이미 60%는 진행된 상태로 봤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두가지다. EPS의 최대 하락폭(MDD)과 이익률이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주식전략부문)는 "우선 EPS의 최대 하락폭을 봤을때, 일반적으로 경기침체시 코스피 EPS의 하락률은 35~40% 수준"이라며 "다만 이번에는 ‘화폐환상(가격효과, 약 5~10% 상승)’이 존재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를 감안했을 때, 향후 12Mfwd EPS는 추가로 약 10% 하향될 것이란 게 이 애널리스트의 추론이다. 이익률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익률은 분자/분모에 있는 ‘명목’이차감되기 때문에 화폐환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때문에 이익률은 4.5~5.0%에서 바닥이 형성된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12Mfwd EPS는 추가로 약 15% 하향될 전망"이라고 봤다. 결국 코스피 12Mfwd P/E는 약 10~15%정도 하향될 것이란 의미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EPS 하향이 본격화되겠지만 코스피 12Mfwd EPS는 향후 10~15% 추가 하향되는 수준"이라며 "EPS MDD와 이익률 데이터가 그 같은 추론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애널픽] 어닝 리세션?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유’

"12Mfwd EPS 10~15% 추가 하향...단 이미 60% 진행"

홍승훈 기자 승인 2022.12.08 11:27 | 최종 수정 2022.12.08 11:28 의견 0

"이익은 빠르게 하향 조정되지만 이것이 새로운 하락장의 시작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닝 리세션'으로 증시가 급락할 것이란 월가의 중론 속에서 이에 대한 반박이 제기됐다. 이익이 빠르게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점은 동의하나 이것이 새로운 하락장을 야기하진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어닝 리세션'은 어닝(실적)과 리세션(경기침체)을 합친 용어로, 기업 실적이 2분기 연속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8일 KB증권 이그전에 따르면 향후 12Mfwd EPS(주당순이익)가 10~15% 정도 추가 하향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21% 정도 하향됐으니 이미 60%는 진행된 상태로 봤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두가지다. EPS의 최대 하락폭(MDD)과 이익률이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주식전략부문)는 "우선 EPS의 최대 하락폭을 봤을때, 일반적으로 경기침체시 코스피 EPS의 하락률은 35~40% 수준"이라며 "다만 이번에는 ‘화폐환상(가격효과, 약 5~10% 상승)’이 존재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를 감안했을 때, 향후 12Mfwd EPS는 추가로 약 10% 하향될 것이란 게 이 애널리스트의 추론이다.

이익률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익률은 분자/분모에 있는 ‘명목’이차감되기 때문에 화폐환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때문에 이익률은 4.5~5.0%에서 바닥이 형성된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12Mfwd EPS는 추가로 약 15% 하향될 전망"이라고 봤다. 결국 코스피 12Mfwd P/E는 약 10~15%정도 하향될 것이란 의미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EPS 하향이 본격화되겠지만 코스피 12Mfwd EPS는 향후 10~15% 추가 하향되는 수준"이라며 "EPS MDD와 이익률 데이터가 그 같은 추론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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