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시대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공모펀드에서 올해 들어 또다시 10조원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위기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이 발표한 2023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및 인컴자산 선호 확대로 인해 은행 예금 잔고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주식과 공모펀드 순매수세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31조4000억원이던 주식 순매수 규모는 10월과 11월 다시 축소되며 25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공모펀드는 11월 말 현재 연초보다 10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모펀드는 11월까지 50조원의 순자산이 늘어난 반면 공모펀드가 22조원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출처=신한자산운용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각 유형별 수익률을 해외주식형펀드가 연초대비 -21.60%로 가장 저조했고 국내주식형펀드도 -19.53%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16.78%)와 국내주식혼합형펀드(-13.35%)도 모두 두자릿수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은행의 수신금리 급등에 따라 저축성 예금은 9월 기준 44조9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기대수익률로 여겨지던 연 5%에 육박하며 시중자금의 예금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리금보장상품의 약정금리 상승으로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기대할 수 있는 위험자산의 수익률 매력도는 크게 하락한 상황. (출처=신한자산운용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신한자산운용은 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주식 투자 아이디어로 적립식 투자를 제안했다. 경기의 저점보다 주가의 저점이 선행하지만 타이밍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적립식 투자로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성장가치의 비중이 높은 기업보다 기업의 순자산 가치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채권형 주식의 매력에 주목했다. 펀더멘털 차별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이후를 대비한 꾸준한 자본적 지출 ▲기대수익률 대비 높은 ROIC(영업활동에투입한자본으로거둔영업이익) ▲높은 ROE 유지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꾸준한 배당 등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꼽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연금상품을 주도할 다음 테마로 월지급식 상품에 주목했다. TDF 중 가장 설정액 규모가 많은 2025상품의 타겟데이트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년. 연금상품에서 자금축적과 더불어 자금 분배의 중요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금 매도 없이 월별 발생 인컴자산을 분배하는 월지급 방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모를 공모펀드 ‘수난시대’…“2023년, 채권 닮은 주식에 적립하라”

기업 순자산 가치 증가하는 채권형 주식에 적립하라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2.15 14:35 의견 0

공모펀드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시대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공모펀드에서 올해 들어 또다시 10조원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위기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이 발표한 2023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및 인컴자산 선호 확대로 인해 은행 예금 잔고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주식과 공모펀드 순매수세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31조4000억원이던 주식 순매수 규모는 10월과 11월 다시 축소되며 25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공모펀드는 11월 말 현재 연초보다 10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모펀드는 11월까지 50조원의 순자산이 늘어난 반면 공모펀드가 22조원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출처=신한자산운용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각 유형별 수익률을 해외주식형펀드가 연초대비 -21.60%로 가장 저조했고 국내주식형펀드도 -19.53%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16.78%)와 국내주식혼합형펀드(-13.35%)도 모두 두자릿수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은행의 수신금리 급등에 따라 저축성 예금은 9월 기준 44조9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기대수익률로 여겨지던 연 5%에 육박하며 시중자금의 예금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리금보장상품의 약정금리 상승으로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기대할 수 있는 위험자산의 수익률 매력도는 크게 하락한 상황.

(출처=신한자산운용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신한자산운용은 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주식 투자 아이디어로 적립식 투자를 제안했다. 경기의 저점보다 주가의 저점이 선행하지만 타이밍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적립식 투자로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성장가치의 비중이 높은 기업보다 기업의 순자산 가치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채권형 주식의 매력에 주목했다. 펀더멘털 차별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이후를 대비한 꾸준한 자본적 지출 ▲기대수익률 대비 높은 ROIC(영업활동에투입한자본으로거둔영업이익) ▲높은 ROE 유지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꾸준한 배당 등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꼽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연금상품을 주도할 다음 테마로 월지급식 상품에 주목했다. TDF 중 가장 설정액 규모가 많은 2025상품의 타겟데이트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년. 연금상품에서 자금축적과 더불어 자금 분배의 중요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금 매도 없이 월별 발생 인컴자산을 분배하는 월지급 방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