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하단이 1만4000달러대가 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금리 상승기와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까지 악재가 지속됐던 가상화폐 시장이 아직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저점에 근접한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로금리 환경에서 태어난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가격이 2022년초 4만7000달러에서 현재 1만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테라 사태와 FTX 사태를 겪으며 하락이 가속화됐으며 리스크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상되는 가상화폐 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DCG 그룹 이슈 ▲마운트곡스 이슈 ▲채굴비용 하락 등 3가지. 홍 애널리스트는 먼저 “FTX 사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DCG 그룹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GBTC(Grayscale Bitcoin Fund)를 매도하는 등 수급 악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상반기에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관련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에 묶여있던 비트코인이 올해 9월 30일 이후 시장에 출회 가능하다는 점. 다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관련 없는 순수 수급 이슈인 바 시장 영향력은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그는 채굴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에 비트코인 채굴비용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채굴비용과 투자 심리의 추가 약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같은 리스크로 인해 추가 하락이 가능하더라도 리스크 해소된다면 연말까지 반등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비 금리 변수로 인한 가격 하방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방향적인 하락은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면서 “특히 온체인 지표(블록체인상 확인 가능한 지표)와 심리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하락장 때마다 사용자 지표 하단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는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2022~2023년 ‘일일 활성 주소(Daily Active Address, DAU 개념)’ 저점이 2019년 고점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비트코인, 1.4만달러 바닥 찍고 반등한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1.12 08:48 | 최종 수정 2023.01.12 08:52 의견 0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하단이 1만4000달러대가 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금리 상승기와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까지 악재가 지속됐던 가상화폐 시장이 아직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저점에 근접한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로금리 환경에서 태어난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가격이 2022년초 4만7000달러에서 현재 1만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테라 사태와 FTX 사태를 겪으며 하락이 가속화됐으며 리스크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상되는 가상화폐 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DCG 그룹 이슈 ▲마운트곡스 이슈 ▲채굴비용 하락 등 3가지.

홍 애널리스트는 먼저 “FTX 사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DCG 그룹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GBTC(Grayscale Bitcoin Fund)를 매도하는 등 수급 악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상반기에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관련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에 묶여있던 비트코인이 올해 9월 30일 이후 시장에 출회 가능하다는 점. 다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관련 없는 순수 수급 이슈인 바 시장 영향력은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그는 채굴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에 비트코인 채굴비용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채굴비용과 투자 심리의 추가 약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같은 리스크로 인해 추가 하락이 가능하더라도 리스크 해소된다면 연말까지 반등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비 금리 변수로 인한 가격 하방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방향적인 하락은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면서 “특히 온체인 지표(블록체인상 확인 가능한 지표)와 심리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하락장 때마다 사용자 지표 하단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는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2022~2023년 ‘일일 활성 주소(Daily Active Address, DAU 개념)’ 저점이 2019년 고점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