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일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신제약) 올해 ‘신뢰’를 강조한 이병기 호(虎)의 신신제약이 시작부터 삐걱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문의약품(ETC) 2개가 판매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신신제약 측은 “이 사장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 신뢰를 강조한 만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아이히알점안액(성분명 히알루론산나트륨),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성분명 에피나스틴염산염) 등이 판매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신신제약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해당 의약품의 출하 시 공급내역을 지연 보고한 사실이 있다”며 “이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들은 이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전문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받게된 행정처분이 눈길을 끈다. 신신제약 측은 판매영업정지처분 사유에 대해 “의약품 공급내역을 바로 보고했어야 하는데 직원의 실수로 보고가 하루 지연됐다”며 “이후 빠르게 자료를 송달해 식약처로부터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이 올해 강조한 슬로건이 ‘신뢰’인만큼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신제약은 지난 2022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천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매출의 증가를 넘어 기업의 체질과 문화적 변화를 동반하는 신신제약의 그 이름과 같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신신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구축한 ETC 라인업 중 하나가 아이히알점안액이다.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은 이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1년 전에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신신제약은 전 품목의 80% 이상이 OTC 및 의약외품일 정도로 ETC부분이 약한 제약사다. 이에 이 사장은 대표이사의 취임 후로 ET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사장이 시장에 안착시킨 대표 ETC는 아이힐알점안액,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뿐만 아니라 치매 패치제 ‘신신리바스티그민패취5’ 등이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이 사장도 식약처에서 안내한 가이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조직 체계를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신뢰’ 강조한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 시작부터 ‘삐끗’…의약품 2종 판매정지

아이히알점안액 등 2개 ETC 판매정지…“직원 실수로 보고 지연”
이병기 사장 “올해 신뢰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날 것”
신신제약 “잘못 인지…신뢰 강조한 만큼 재발 방지 체계 보완할 것”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1.18 15:00 | 최종 수정 2023.01.18 15:02 의견 0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일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신제약)


올해 ‘신뢰’를 강조한 이병기 호(虎)의 신신제약이 시작부터 삐걱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문의약품(ETC) 2개가 판매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신신제약 측은 “이 사장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 신뢰를 강조한 만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아이히알점안액(성분명 히알루론산나트륨),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성분명 에피나스틴염산염) 등이 판매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신신제약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해당 의약품의 출하 시 공급내역을 지연 보고한 사실이 있다”며 “이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들은 이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전문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받게된 행정처분이 눈길을 끈다.

신신제약 측은 판매영업정지처분 사유에 대해 “의약품 공급내역을 바로 보고했어야 하는데 직원의 실수로 보고가 하루 지연됐다”며 “이후 빠르게 자료를 송달해 식약처로부터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이 올해 강조한 슬로건이 ‘신뢰’인만큼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신제약은 지난 2022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천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매출의 증가를 넘어 기업의 체질과 문화적 변화를 동반하는 신신제약의 그 이름과 같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신신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구축한 ETC 라인업 중 하나가 아이히알점안액이다.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은 이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1년 전에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신신제약은 전 품목의 80% 이상이 OTC 및 의약외품일 정도로 ETC부분이 약한 제약사다. 이에 이 사장은 대표이사의 취임 후로 ET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사장이 시장에 안착시킨 대표 ETC는 아이힐알점안액, 신신에피나스틴염산염정10mg뿐만 아니라 치매 패치제 ‘신신리바스티그민패취5’ 등이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이 사장도 식약처에서 안내한 가이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조직 체계를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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