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CI   삼성화재가 오는 10월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수술비 코드를 삭제할 예정이다. 뇌출혈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발성 뇌출혈(뇌동맥류 파열, 고혈압성 등)과 외부 충격이나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성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달부터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수술비 보장을 없앨 방침이다. 보험에서 뇌출혈 진단시 지급되는 진단비는 비외상성, 즉 자발성 뇌출혈만 보상한다. 같은 뇌출혈이라도 비외상성의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외상성 뇌출혈’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머리를 다친 후 코에 출혈이 있거나 머리 뒷부분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 후 일주일 내에 구토가 발생하며, 현기증 마비 등 전조 증상에 이어 발작이 일어나면서 의식장애가 동반된다. 만약 외상 후 혼수상태가 24시간 지속될 때는 중증에 해당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의 사망률은 4위다. 발생원인에 따라 질병코드도 달라지는데 외상성 뇌출혈의 경우 S06 코드가 부여된다. 보험에서의 진단금 범위에 S코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뇌 관련 상해코드 S06까지도 뇌질환 수술비를 100% 지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질병수술비 담보인데 상해 보장이 들어 있던 거라 소비자 혼란 방지를 위해 삭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을 언급했다. 그는 “생명보험사든 손해보험사든 뇌출혈은 보장하지만 그 중 비외상성 뇌출혈만 보장한다”며 “뇌출혈 중 7~80%가 외상성 뇌출혈로 보장을 해주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험을 운용하면서 손해율이나 트렌드 등 상황에 맞게 상품을 개정하기도 한다”며 “담보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 다시 부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해율 때문?…삼성화재, 업계 유일 외상성 뇌출혈 보장 없앤다

주가영 기자 승인 2019.09.26 11:23 | 최종 수정 2139.06.21 00:00 의견 0
삼성화재 CI
삼성화재 CI

 

삼성화재가 오는 10월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수술비 코드를 삭제할 예정이다.

뇌출혈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발성 뇌출혈(뇌동맥류 파열, 고혈압성 등)과 외부 충격이나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성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달부터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수술비 보장을 없앨 방침이다.

보험에서 뇌출혈 진단시 지급되는 진단비는 비외상성, 즉 자발성 뇌출혈만 보상한다. 같은 뇌출혈이라도 비외상성의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외상성 뇌출혈’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머리를 다친 후 코에 출혈이 있거나 머리 뒷부분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 후 일주일 내에 구토가 발생하며, 현기증 마비 등 전조 증상에 이어 발작이 일어나면서 의식장애가 동반된다. 만약 외상 후 혼수상태가 24시간 지속될 때는 중증에 해당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의 사망률은 4위다.

발생원인에 따라 질병코드도 달라지는데 외상성 뇌출혈의 경우 S06 코드가 부여된다. 보험에서의 진단금 범위에 S코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뇌 관련 상해코드 S06까지도 뇌질환 수술비를 100% 지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질병수술비 담보인데 상해 보장이 들어 있던 거라 소비자 혼란 방지를 위해 삭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을 언급했다. 그는 “생명보험사든 손해보험사든 뇌출혈은 보장하지만 그 중 비외상성 뇌출혈만 보장한다”며 “뇌출혈 중 7~80%가 외상성 뇌출혈로 보장을 해주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험을 운용하면서 손해율이나 트렌드 등 상황에 맞게 상품을 개정하기도 한다”며 “담보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 다시 부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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