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CI.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코인원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국내 다른 거래소들의 재상장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모아진다.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 결정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은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만큼 거래소들 내부 규정에 따라 결국 재상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해당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재상장 신청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이미 공동합의에 따른 결정은 무의미해진 만큼 각사 내부 규정에 따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코인원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에 대한 심사 결과 재상장을 통과시킨 주된 이유는 지난해 말 위믹스의 상장폐지 사유였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 간의 불일치 등 지적됐던 부분들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내부 상장과 관련된 규정은 물론이고 결격 사유로 지적됐던 부분들의 해소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엄중히 검토한 결과 재상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닥사를 통해 거래소들이 합의했던 사안을 독자적으로 번복했다는 데 대한 비판에 대해선 "현재로선 재상장 관련 내용에 대한 기준이 없는 만큼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일뿐"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닥사 차원에서 시장 리스크 방지를 위해 각각의 가상자산들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들은 논의했지만 상장 여부에 대해 닥사가 함께 논의하는 구도는 아니었다"며 "증권법에도 재상장 규정이 있듯 관련 논의가 업권 내에서도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거래소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각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위믹스의 재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문제가 없다면 상장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겠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위믹스 상장폐지의 경우 각 회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보니 거래 재개에 대해 거래소들도 심사할 때 더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코인원에서 거래 재개를 시작했기 때문에 공동의 논의를 통한 결정은 의미가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닥사'를 통해 긍정적인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자율규제협의체다보니 법률 등의 규제가 없고 업권 전반의 중요 사안에 대해서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프로세스조차 없다"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과 거래재개에 따른 수수료 이익 등을 고려해 결국 각사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각 가상자산거래소에 재상장 신청 여부와 관련해서는 함구하면서도 "국내 및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속적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깃발’ 든 코인원…“위믹스 재상장, 각사의 선택”

위믹스 재상장, 공동 논의 무의미...위메이드 "거래 정상화 노력"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21 14:28 의견 0
위믹스 CI.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코인원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국내 다른 거래소들의 재상장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모아진다.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 결정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은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만큼 거래소들 내부 규정에 따라 결국 재상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해당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재상장 신청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이미 공동합의에 따른 결정은 무의미해진 만큼 각사 내부 규정에 따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코인원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에 대한 심사 결과 재상장을 통과시킨 주된 이유는 지난해 말 위믹스의 상장폐지 사유였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 간의 불일치 등 지적됐던 부분들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내부 상장과 관련된 규정은 물론이고 결격 사유로 지적됐던 부분들의 해소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엄중히 검토한 결과 재상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닥사를 통해 거래소들이 합의했던 사안을 독자적으로 번복했다는 데 대한 비판에 대해선 "현재로선 재상장 관련 내용에 대한 기준이 없는 만큼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일뿐"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닥사 차원에서 시장 리스크 방지를 위해 각각의 가상자산들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들은 논의했지만 상장 여부에 대해 닥사가 함께 논의하는 구도는 아니었다"며 "증권법에도 재상장 규정이 있듯 관련 논의가 업권 내에서도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거래소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각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위믹스의 재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문제가 없다면 상장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겠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위믹스 상장폐지의 경우 각 회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보니 거래 재개에 대해 거래소들도 심사할 때 더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코인원에서 거래 재개를 시작했기 때문에 공동의 논의를 통한 결정은 의미가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닥사'를 통해 긍정적인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자율규제협의체다보니 법률 등의 규제가 없고 업권 전반의 중요 사안에 대해서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프로세스조차 없다"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과 거래재개에 따른 수수료 이익 등을 고려해 결국 각사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각 가상자산거래소에 재상장 신청 여부와 관련해서는 함구하면서도 "국내 및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속적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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