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팔루사’는 2009년 제작된 전통서부극 영화이다. 주연과 감독 모두 에드 해리스가 맡았다. 로버트 브라운 카파의 원작소설 ‘아팔루사(Appaloosa)’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에드 해리스는 물론 비고 모텐슨, 르네 젤위거, 제레미 아이언스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고증파 중에 한사람으로 알려진 에드 해리스가 감독을 맡은 만큼 서부시대에 쓰인 총기들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주인공 역인 버질콜은 군인 출신답게 콜트 싱글액션아미 7 1/2 기병모델 권총과 콜트싱글액션 5 1/2 보병모델 권총을 사용하며 그냥 쏘는 모습만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싱글액션 리볼버의 장전과 재장전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한다.(아마도 서부영화에서 리볼버 전술재장전 후 홀스터에 넣는 거의 유일한 영화일 것이다.) 버질콜   에드 해리스의 부관역이자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준 에버렛 히치 역의 비고 모텐슨은 콜트 1872-73 오픈탑 44구경 리볼버 권총을 주무장으로 사용하고 다른 무장으로는 8게이지 샷건을 사용하는데 서부시대 당시 가장 강력한 무장 중에 하나였던 8게이지 샷건은 현재 생산되지 않고 서부시대에 사용된 총기들은 이미 백년이 넘은 골동품이기 때문에 영화사에서는 프롭건 전문업체 깁슨(Gibbons)사에 의뢰해 콜트 1878 모델을 바탕으로 3정의 프롭 산탄총을 제작해야 했다. 12게이지가 흔히 사용되는 요새 기준으로 보면 8게이지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화력이지만 영화상에선 당시 가장 강력한 화력의 총기라는 것을 관객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서 에버렛 히치는 오른쪽 어깨에 보호대가 장착된 재킷을 입는다. 에버릿 산탄총   서부영화를 대표하는 레버액션식 윈체스터 소총 역시 영화 전반에 걸쳐 여러 번 출연한다. 본체가 금색이라 옐로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1866 옐로보이는 에버릿 히치와 악역인 브래그를 호송할 때 지원 나온 군보안관 중에 한명이 소지하고 있고 브랙그 일당을 습격한 인디안 중에서도 한명이 소지하고 나온다. 옐로보이   팔각총열로 유명한 윈체스터 1873 숏라이플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하는데 영화 초반에 악역인 브래그(제레미 아이언스 분)가 보안관 3명을 사살할 때 이 총을 사용하는데 근거리에서 총의 장점이었던 빠른 속사로 사살을 한다. 악역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버질콜 역시 소총을 사용해야 할때는 이 총기를 사용한다. 윈체스터 1873 숏라이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서부시대 영화의 정극을 총기마니아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서부시대의 매정한 현실 그 와중에도 싹트는 사랑과 우정을 잘 보여준다는 점이다. 잘 만든 전통 서부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이다.

[태기자의 작품 속 무기 이야기] ‘아팔루사’, 우정과 추억을 소환하는 총덕이 만든 전통서부극

태상호 군사전문기자 승인 2019.10.01 11:40 | 최종 수정 2139.07.01 00:00 의견 0

 

영화 ‘아팔루사’는 2009년 제작된 전통서부극 영화이다. 주연과 감독 모두 에드 해리스가 맡았다. 로버트 브라운 카파의 원작소설 ‘아팔루사(Appaloosa)’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에드 해리스는 물론 비고 모텐슨, 르네 젤위거, 제레미 아이언스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고증파 중에 한사람으로 알려진 에드 해리스가 감독을 맡은 만큼 서부시대에 쓰인 총기들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주인공 역인 버질콜은 군인 출신답게 콜트 싱글액션아미 7 1/2 기병모델 권총과 콜트싱글액션 5 1/2 보병모델 권총을 사용하며 그냥 쏘는 모습만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싱글액션 리볼버의 장전과 재장전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한다.(아마도 서부영화에서 리볼버 전술재장전 후 홀스터에 넣는 거의 유일한 영화일 것이다.)

버질콜
버질콜

 

에드 해리스의 부관역이자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준 에버렛 히치 역의 비고 모텐슨은 콜트 1872-73 오픈탑 44구경 리볼버 권총을 주무장으로 사용하고 다른 무장으로는 8게이지 샷건을 사용하는데 서부시대 당시 가장 강력한 무장 중에 하나였던 8게이지 샷건은 현재 생산되지 않고 서부시대에 사용된 총기들은 이미 백년이 넘은 골동품이기 때문에 영화사에서는 프롭건 전문업체 깁슨(Gibbons)사에 의뢰해 콜트 1878 모델을 바탕으로 3정의 프롭 산탄총을 제작해야 했다. 12게이지가 흔히 사용되는 요새 기준으로 보면 8게이지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화력이지만 영화상에선 당시 가장 강력한 화력의 총기라는 것을 관객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서 에버렛 히치는 오른쪽 어깨에 보호대가 장착된 재킷을 입는다.

에버릿 산탄총
에버릿 산탄총

 

서부영화를 대표하는 레버액션식 윈체스터 소총 역시 영화 전반에 걸쳐 여러 번 출연한다. 본체가 금색이라 옐로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1866 옐로보이는 에버릿 히치와 악역인 브래그를 호송할 때 지원 나온 군보안관 중에 한명이 소지하고 있고 브랙그 일당을 습격한 인디안 중에서도 한명이 소지하고 나온다.

옐로보이
옐로보이

 

팔각총열로 유명한 윈체스터 1873 숏라이플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하는데 영화 초반에 악역인 브래그(제레미 아이언스 분)가 보안관 3명을 사살할 때 이 총을 사용하는데 근거리에서 총의 장점이었던 빠른 속사로 사살을 한다. 악역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버질콜 역시 소총을 사용해야 할때는 이 총기를 사용한다.

윈체스터 1873 숏라이플
윈체스터 1873 숏라이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서부시대 영화의 정극을 총기마니아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서부시대의 매정한 현실 그 와중에도 싹트는 사랑과 우정을 잘 보여준다는 점이다. 잘 만든 전통 서부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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