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그룹 오너 3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진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책임경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진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진은 “조 사장과 노 사장이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학대 추진 등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494억원, 영업이익 11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한진은 조 사장의 사내이사 진입으로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이 주요 업무 집행에 대한 직접적인 결정권이 생기는 만큼 의사 결정 처리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사장이 추진한 디지털 플랫폼과 ‘로지테인먼트(물류+엔터테인먼트)’ 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한진 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주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권고를 했다. CGCG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항공에서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비난은 한진그룹 총수일가 전체의 부도덕성 문제로 번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에밀리리(조현민 사장)는 물컵갑질 사건과 관련한 폭행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에 대해 최종 불기소처분을 받았지만, 사건 후 조에밀리리(조현민) 뿐만 아니라 한진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이 부각되면서 한진그룹 전체의 신뢰가 추락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한진은 이사선임안 외에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노삼석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퍼스트 무버 DNA’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 ▲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의 올해 매출 목표는 3조7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400억원으로 정했다.

[주총] ‘갑질’ 조현민 한진 사장, 사내이사 선임…“책임경영 강화”

지배구조자문 CGCG “물컵갑질 물의 일으켜 주주가치 훼손 반대 권고”

탁지훈,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3 11:36 의견 0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그룹 오너 3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진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책임경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진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진은 “조 사장과 노 사장이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학대 추진 등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494억원, 영업이익 11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한진은 조 사장의 사내이사 진입으로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이 주요 업무 집행에 대한 직접적인 결정권이 생기는 만큼 의사 결정 처리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사장이 추진한 디지털 플랫폼과 ‘로지테인먼트(물류+엔터테인먼트)’ 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한진 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주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권고를 했다.

CGCG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항공에서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비난은 한진그룹 총수일가 전체의 부도덕성 문제로 번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에밀리리(조현민 사장)는 물컵갑질 사건과 관련한 폭행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에 대해 최종 불기소처분을 받았지만, 사건 후 조에밀리리(조현민) 뿐만 아니라 한진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이 부각되면서 한진그룹 전체의 신뢰가 추락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한진은 이사선임안 외에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노삼석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퍼스트 무버 DNA’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 ▲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의 올해 매출 목표는 3조7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400억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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