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진의 검증 시스템이 철저해진 배경은 출연자들이 워낙 많은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으로부터 꽤나 많은 인기를 얻은 경우에 과거 논란이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맞는다.  마치 출연자들의 논란만으로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하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과 범위가 상당하다.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짚어봤다.  ▲‘하트시그널’ ‘나는 자연인이다’…얼굴을 비춘 성추행범 최근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5년의 실형을 받았다. 여성들에게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보여진 것과 달리 충격적인 행태가 있었던 것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제작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극히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출연자가 나와 논란을 샀다. 출연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한 매체에 “나와 내 딸이 출연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며 해당 회차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삭제하고, 추후 출연자 섭외에 있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킹치메인은 과거 단체 채팅방에서 여대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제작진은 급하게 블러(blur) 처리를 했다.  사진제공=강현석 인스타그램 ▲과거 사기 행각을 일으킨 일반인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씨는 싹싹한 태도로 매니저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인물로 비춰졌다. 담당 연예인에게 충실했던 태도와 달리 채무 불이행한 행태가 드러났다. 그는 한 여성으로부터 65만원을 빌렸으나 끝내 돈을 갚지 않으려 했고, 소송 끝에 6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돈을 되갚았다. 당사자의 폭로에 강 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슈퍼스타K5’에서 말을 더듬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말을 더듬지 않는 특이한 참가자가 등장한 적 있었다. 박상돈씨는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소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노래할 때 혼신의 힘으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승철은 “상돈 씨가 가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국민에게 더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칭찬했다. 비록 박상돈 씨는 탈락했지만, 장애를 극복한 스토리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사기 및 횡령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에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었다. 차량 대여를 빌미로 50만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행태를 숱하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가 목적…거짓말 일삼은 출연자들 홍보를 목적으로 방송에 나온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버젓이 방송에서 거짓말을 일삼거나 또는 주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2012년 1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섹시한 스타일의 옷만을 고집하는 여동생이 고민이라며 언니가 사연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당시 방송에서 언니는 여동생이 20세부터 노출의상을 즐겨 입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동생은 가슴이 푹 파인 빨간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쇼핑몰이 공개됐고, 실제로 둘 다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홍보성 출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SBS ‘짝’에서는 에로배우 경력이 있는 출연자와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운영자 등이 경력을 숨기고 나온 적이 있다. 2012년 8월 요리사로 외길 인생을 달려왔다던 여성 출연자가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임이 밝혀지자 제작진은 다음 방송 분량을 내보내지 않았다. 사진제공=인디고 뮤직 ▲방송이 준 2차 가해…수 없이 많았던 학교폭력 가해자들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너무도 많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들이 수없이 많이 게재됐다. SBS ‘K팝스타’의 한 여성 출연자, ‘고등래퍼’의 출연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성매매 글을 올린 것이 걸렸고, 영비로 활약 중인 양홍원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이 찍혀 있다. SBS ‘송포유’의 인물들 대다수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고, 엠넷 ‘아이돌학교’에 나온 솜혜인도 가해자로 꼽힌다.

[View 기획┃일반인 출연자 검증②] 학교폭력·사기·강력범죄…충격의 사건들

함상범 기자 승인 2019.10.18 09:20 | 최종 수정 2019.11.02 12:20 의견 0
사진제공=채널A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진의 검증 시스템이 철저해진 배경은 출연자들이 워낙 많은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으로부터 꽤나 많은 인기를 얻은 경우에 과거 논란이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맞는다. 

마치 출연자들의 논란만으로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하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과 범위가 상당하다.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짚어봤다. 

▲‘하트시그널’ ‘나는 자연인이다’…얼굴을 비춘 성추행범

최근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5년의 실형을 받았다. 여성들에게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보여진 것과 달리 충격적인 행태가 있었던 것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제작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극히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출연자가 나와 논란을 샀다. 출연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한 매체에 “나와 내 딸이 출연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며 해당 회차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삭제하고, 추후 출연자 섭외에 있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킹치메인은 과거 단체 채팅방에서 여대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제작진은 급하게 블러(blur) 처리를 했다. 

사진제공=강현석 인스타그램

▲과거 사기 행각을 일으킨 일반인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씨는 싹싹한 태도로 매니저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인물로 비춰졌다. 담당 연예인에게 충실했던 태도와 달리 채무 불이행한 행태가 드러났다. 그는 한 여성으로부터 65만원을 빌렸으나 끝내 돈을 갚지 않으려 했고, 소송 끝에 6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돈을 되갚았다. 당사자의 폭로에 강 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슈퍼스타K5’에서 말을 더듬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말을 더듬지 않는 특이한 참가자가 등장한 적 있었다. 박상돈씨는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소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노래할 때 혼신의 힘으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승철은 “상돈 씨가 가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국민에게 더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칭찬했다. 비록 박상돈 씨는 탈락했지만, 장애를 극복한 스토리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사기 및 횡령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에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었다. 차량 대여를 빌미로 50만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행태를 숱하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가 목적…거짓말 일삼은 출연자들

홍보를 목적으로 방송에 나온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버젓이 방송에서 거짓말을 일삼거나 또는 주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2012년 1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섹시한 스타일의 옷만을 고집하는 여동생이 고민이라며 언니가 사연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당시 방송에서 언니는 여동생이 20세부터 노출의상을 즐겨 입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동생은 가슴이 푹 파인 빨간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쇼핑몰이 공개됐고, 실제로 둘 다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홍보성 출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SBS ‘짝’에서는 에로배우 경력이 있는 출연자와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운영자 등이 경력을 숨기고 나온 적이 있다. 2012년 8월 요리사로 외길 인생을 달려왔다던 여성 출연자가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임이 밝혀지자 제작진은 다음 방송 분량을 내보내지 않았다.

사진제공=인디고 뮤직

▲방송이 준 2차 가해…수 없이 많았던 학교폭력 가해자들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너무도 많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들이 수없이 많이 게재됐다. SBS ‘K팝스타’의 한 여성 출연자, ‘고등래퍼’의 출연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성매매 글을 올린 것이 걸렸고, 영비로 활약 중인 양홍원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이 찍혀 있다. SBS ‘송포유’의 인물들 대다수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고, 엠넷 ‘아이돌학교’에 나온 솜혜인도 가해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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